성공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여유도 갖고 싶어요.

※ 본 글은 고민이 있는 직장인을 위한 글입니다. 필자가 회사를 다니며 직접 겪거나 주위에서 바라본 사례들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또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 봤을법한 사례들을 떠올리며 작성하였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했거나 하고 있는 분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Q. 저는 기획파트에서 일을 하는 4년차 직장인입니다. 저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요. 승진도 하고 싶고 연봉도 더 많이 받고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남들보다 더 일찍 출근하고 더 늦게 퇴근합니다. 동료들은 이런 저에게 ‘에너자이너’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저는 의욕적인 사람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만약 하나라도 내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안절부절 하고, 그럴 때면 저도 모르게 손톱을 깨물고 머리털을 뽑기도 합니다. 그리고 속으로 저 자신에게 막 화가 납니다. 자책도 하고 저를 괴롭힙니다. ‘너 한심하다. 이것밖에 안 되는 놈이야!’ 이렇게 말이죠.

저희 팀장님은 성인군자 같은 분이십니다. 팀장님께서 하루는 차 한 잔 하자고 하시면서, 저의 버릇(손톱을 깨물고 머리털을 뽑는)에 대해 말씀하시더라고요. 사실 팀장님의 말씀을 듣기 전까지 저는 저에게 그런 버릇이 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팀장님께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일을 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하시는데, 물론, 저도 그 말에는 동의를 합니다. 그런데, 마음의 여유를 어떻게 하면 가질 수 있는 건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A. 일을 잘 하는 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으시군요. 사실 대부분의 직장인이 되고 싶은 이상적 사람이죠. 그런데 능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좋으나 그 과정이 당신의 마음을 너무 힘들게 한다면 이에 대해서 한 번 쯤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손톱을 깨물고 머리털을 뽑을 정도로 당신을 초조하게 만들고 있잖아요.


저는 근본적으로 고민님이 왜 능력 있고 일 잘하는 직장인이 되고 싶은지를 묻고 싶어요. 물론 얼핏 보면 직장인으로서 당연해 보이는 소망이지만 그 소망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순히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서 그런 가요? 아니면 스스로의 만족감을 위해서 그런 건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무엇 때문일까요? 이를 위해 당신이 자신과 깊은 대화를 나누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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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토록 일 잘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 하고 말이죠.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매우 의미 있는 질문입니다. 꼭 해야 하는 일이죠. 이렇게 해서 찾은 이유가 만약 ‘타인으로부터 인정‘이라고 가정해 보지요. 당신은 일 잘한다는 얘기를 남으로부터 들을 때 기분이 좋아지고 성취감을 느낍니다. 그 성취감을 계속 느끼고 유지하기 위해 더욱더 자주 더욱더 많은 사람들에게 일 잘한다는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자신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지요. 그래서 더욱더 노력 합니다. 평가의 주체가 자신이 아닌 타인이에요.


이 경우 평가의 주체를 타인이 아닌 자신으로 바꾸어 보세요.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이는 바로 당신 자신이기 때문이죠. 나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만큼 가장 정확한 평가도 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다른 사람이 당신에 대해서 얼마나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겠어요. 타인의 평가에 너무 쉽게 흔들리지 마세요. 당신이 당신을 인정해야 진정한 보람과 뿌듯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타인의 평가는 그 다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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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능력 있는 직장인이 되고 싶은 이유를 다른 곳에서 그 이유를 찾아보지요. 당신 스스로의 만족감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그마나 좀 낫습니다. 왜냐하면 평가의 주체가 타인이 아닌 만족감을 느끼는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평가의 주체가 타인이 아닌 자신이라는 면에서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스스로를 너무 그렇게 몰아세우진 마세요. 꼭 일을 잘하고 더 높은 연봉을 받을수록 당신이 더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것은 아닐 테니까요. 만족감을 유지하고 더 큰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기만 한다면 당신 스스로가 과연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좀 더 나은 내일의 나를 만들기 위해 오늘의 나를 희생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말이죠.


내일의 나가 소중하듯 오늘의 나도 소중한 것입니다. 내일의 나를 위해 오늘의 내가 아프고 힘들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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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있는 직장인이 되고픈 다른 이유가 있을수도 있죠. 정말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순수한 경제적 목적일수도 있구요. 빨리 성공해서 빨리 은퇴 한 후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고 싶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소망의 근본적 이유에 대한 답은 당신이 찾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대신 찾아줄 수 있는 답이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답이라 할지라도 나에 대한 가치 판단의 주체가 내가 되어야 함을 잊지 마세요. 그리고 미래의 나를 위해 오늘의 나를 희생하지 마세요.




오늘의 나에 대해서도 마음을 들여다봐주고 얼러 만져줘야 합니다. 오늘 당신의 마음은 당신이 가장 신경 써야죠. 당신의 마음이니까요. 몸에 열이 난다고 해서 차가운 물수건으로 몸을 덮기만 한다면 열을 근본적으로 가라앉힐 수 없습니다. 열의 근본적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어 근본적 치료를 해야 하는 것처럼 당신의 근본적 마음 깊숙이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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