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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 아래 글은 단 한번의 편집, 퇴고도 거치지 않고 생각나는 것을 한번에 쭉 쓴 글입니다. 가볍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뭐 ‘재미있는 일 없을까?’하고 생각하는 상태가 진정 행복한 상태이다. '재미있는 일 없을까?'라고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지금 별 일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별일이 없는 것은 아무 일도 없는 것을 의미한다. 일상(日常)의 상태를 의미한다. 일상. 일상 그 자체로 행복한 것이다. 우리가 막상 일상 속에 있을 때는 일상의 행복을 모른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고, 출근을 하고, 업무를 하고, 퇴근을 하고 누군가를 만나고 다시 집에 오고. 이 모든 것들이 일상이다. 이 일상 속에 있을 때는 일상의 소중함을 모른다. 일상 밖으로 튕겨져 나갔을 때 우린 일상을 그리워하게 된다. 그 당연시하던 것을 몹시 그리워하게 된다. 코로나 때를 생각해 보자. 회사에 출근을 하는 것도, 사람을 만나는 것도 결혼식장에 가는 것도,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도, 그 당연하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되었다. 일상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큰 병을 앓게 되었다든지, 어떤 사고가 났다 던지, 소중한 누군가를 잃어버리는 일, 금전적 손실을 잃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런 일을 당하면 그런 일을 당하기 전의 상태를 갈망(渴望)하게 된다. 일상을 갈구(渴求)하게 된다. 그런 일이 벌어지기 전의 상태로 몹시 돌아가고 싶어 한다. 지금 당신의 일상이 무료하다고 느껴지는가? 뭔가 새롭게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일을 기대하는가? 그런 마음은 이해는 가지만, 지금이야말로 행복한 순간임을 깨닫자. 지금 당신에게 어떤 걱정이 있다면, 고민이 있다면, 힘든 일이 있다면, "재미있는 일"을 찾을까? 재미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의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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