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아빠, 가?' 하며 현관 앞까지 나왔다.
서 있지만 눈이 거의 감겨 있어 잠든 것처럼 보였다.
귀엽고 고맙고 한편으론 안쓰러워 꼭 안아주었다.
그래도 오늘 금요일이니까 내일은 아빠가 하루종일, 응? 왜, 왜 울어?
아이는 어제가 금요일인 줄 알았다며 울먹였다.
아, 아빠도. ㅠ
sogi, 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