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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평상시

횡재

by 소기


도로 한복판에서 차가 멈췄다.


수리비가 250만 원이라고 했다.
아무런 징후가 없었다.
갑자기 섰고 갑자기 250만 원이 청구되었다.

오늘 다른 곳에 갔더니 120만 원이라고 했다.


이번 기회에 차를 팔까 생각했다.
보험금과 세금을 환급받게 될 것이다.
매월 나가던 연료비를 아끼게 될 것이다.
그밖에 유지비를 아끼게 될 것이다.


갑자기 차가 섰고, 어쩌면 갑자기
1000만 원도 넘게 벌게 될지 모른다.


무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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