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턱대고 낙관적인 것은,
방지턱 없는 내리막길을 전속력으로 내려가다
붉은 신호 앞에 줄지어 늘어선
붉은 브레이크등의 물결을 마주하는 일만큼이나
황망한 절망감을 준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겼다.
너무 깊이 새겨 자주 잊긴 하지만.
sogi, 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