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직원은 검은 양복을 입었다.
젊은 상주 같았다.
아무 말 하지 못했다. 곁에 가지 않았다.
눈이 마주쳤을 때 어색하게 웃었다.
인사위원회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나는,
남은 사람 편에 가 섰다.
그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일은
그리 자연스럽게 되지 않았다.
젊은 직원의 자리가 비었다.
나는 몇 번이나 고쳐 앉았다.
sogi, 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