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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메모
by
소기
May 7. 2019
아버지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무뚝뚝하고 투박하고 거칠었다.
언제나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전사였다.
나를, 내 가족을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경계와 긴장.
그게 아버지를 지배하는 감정처럼 보였다.
아버지의 메모를 우연히 보았다.
가지고 다니시며 얼마나 들여다보셨나
꼬깃꼬깃한
한 장의 메모.
일흔의 아버지는 그런 사람이 되어 있었다.
할부지의 캐릭터 연구
#틀리모하루종일따라댕기면서잔소리한다 #허허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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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에세이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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