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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is a losing game

by 소기


"아빠, 수건으로 입 가리고 말하기 어때?"

아이는 세수를 하고 수건으로 얼굴을 닦다, 대단한 발견을 한 것처럼 말했다.

"그래서 뭐라고 하는지 알아맞히는 거야!"

이미 이 게임의 흥행을 확신하고 있었다.


"아빠가 먼저 해 봐."
"븍똥끄애 브아브오."
"박똥개 바보!"
"정답! 자, 이제 니 차례야."


"으쁘아, 스릉흐애."


야......

그러면 아빠는 뭐가 되니?


"나도."

졌어, 아빠가.




#야구하러 갈까? #씻었잖아 #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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