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울

012

by 소골



그저 잠잠해서 나는 너가 다한 줄만 알았다


만발의 기억 잊고서 주름처럼 조그라든 줄 알았다


그것이 다만 쉼이고 너의 맺힘이 쇠방 속 외침이라면


나는 기꺼이 풋눈처럼 녹아 그리 새로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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