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날 수밖에 없는.
사전적 의미로 사명을 찾아보았다.(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사명(使命)
1. 맡겨진 임무.
2. 사신이나 사절이 받은 명령.
소명이라는 단어나, 책임, 사명이라고도 비슷하게 쓰이는 것 같은데 난 그래도 '사명'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물론 종교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곳곳에 잔잔한 불꽃같은 인물들을 흔치 않게 만나게 될 수 있다.
어디서 무엇을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가 어디 소속이 되어있고, 내 옷을 어떻게 입혀주는 것도 나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지만.. 가끔 사람 자체가 빛이 나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아주.. 가..... 끔.
엥? 이 사람이 왜 여기 있지? 여기 있을 인물이 아닌데.. 속으로 생각하게 될 때가 있다.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말하지 못할 경험과 상황이 있었겠지만 또 한편으로 만나게 되어 굉장히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런 유형들이 갖고 있는 특징이 있다. 별거 아니지만 내가 관찰하기로는 이러했던 거 같은데.. 생각하며 적어본다.
1) 눈을 맞추며 대화한다. _ 별거 아닌 거 같지만 눈 마주치고 다른데 보고 말하는 사람들 굉장히 많다. 예를 들어 어떤 공공기관에 들어가서 물어보는데도 눈을 보고 말하는 게 아니라 PC를 보고 말한다. 나는 그 사람의 나이를 모르지만 '나도 저럴 때가 있었겠지?'라고 넘어가지만 '어떤 중요한 일이 있길래 무엇이 그대에게 중요한가' 속으로 되묻기도 한다. 대부분이 그렇다면, 그러지 않는 이들.. 그럼에도 친절하려고 애쓰는 몇몇을 볼 때 개인적으로 감탄하고 배우기도 한다.
2) 솔직하다_ 남을 평가하는데 솔직한 게 아니라 자신에 대해 인정이 빠르다. 알고 있다는 뜻이고 수정할 의사가 다는 것이다.
3) 포용한다.
4) 기꺼이
포용과 기꺼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사람들이다. 이런 단어를 쓰면서도 매우 겸허해진다.(나는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휴.. )
내가 힘든 게 세상 가장 힘든 일인데.. 어쩜 저렇게 티 내지 않고 사람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지. 그 내공은 무엇일까. 힘든 경험을 많이 한 사람들이 과연 그럴까? 아님 책을 많이 읽었다고? 아님 학력이 높다고?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기꺼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그들이다.
자기만 힘들다 생각하지 않아 '유쾌함'과 '너그러움'이 배어있다. 분명 괜찮지 않을 것인데 어쩜 징징과 응석과 짜증을 부려도 충분한데 그러질 않는다.. (어디서 희석하는 것일까)
5) 중심 있다
그리고 중심이 있다. 아집과 고집과는 다른 결인 것 같다. 그래서 사명이라는 게 스스로 있는 사람들은 그게 직업적이든, 관계적이든 조금은 자신을 낮추고 통찰과 관찰을 하려고 하는 거 같다.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전체를 조망하려고 한다.
작은 불꽃..
사람이 무엇에 움직일까?
돈? 명성? 관계?
작은 '사명'이 있는 사람들은 너무 자주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흔들리더라도 그 가운데 중심을 찾을 거라 생각한다.
자기에게 주어진 공간에서 '감사'하며 자신의 일을 찾아 묵묵히 즐기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 곳곳에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응원한다!
6) 그 긴 말과 맥락과 글과 상황 속에 결국 '희망'을 이야기한다.
비판 속에서도 절망과 옳음만 있을 때도 있다. 비판적인 생각과 말속에서 결국 말하고 싶은 게 무엇일까를 되뇌어야 한다. 그래서 '뭐?'라고 스스로 자문하고 자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과 글의 '힘'이 있는 사람들은 그 책임감의 무게를 생각하면서 말이다. 결국 어떤 것을 비판해도 그 길이 희망의 길을 가기 위한 단계일 수 있다는 것.. 또는 가야만 하는 길
ps. 그리고 사랑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____ 할 게 많은데.. 또 딴짓 중이었던 나를 반성하며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