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전부다.

내가 원하는 환경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by 소행젼

예전에 어떤 어른과 대화를 써본다.

어른 : "너는 왜 좋은 대학을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니?"

나 : "(생각 중..)"

어른 : "대기업에 가기 위해서라고 생각해. 대기업에 왜 간다고 생각해?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야. 그래서 돈을 잘 번다면 굳이 대학에 갈 필요가 있을까?"


나는 이 대화가 적어도 8-10년 전 일 것 같은데, 답하지 못했다. 내가 생각이 느린 것도 있지만 나보다 나이가 있으신 분의 말이었고, 나한테 진짜 물어보려고 말한 내용이 아닌 것 같아 그때 적절한 대답하지 않았는데.. 그 뒤로 나는 그 대답이 마음에 와닿지 않아 혼자 자문자답으로 반론을 많이 생각했다.

대학을 가는 이유 중에 취업이라는 부분은 일부겠지, 전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_참고로 취업이 잘 안 되는 인문대생으로서, 예전에 <인문생 이야기>를 주절주절 쓴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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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요즘 나는 눈에 보이는 어떤 결과 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류, 그 형성된 뭔가의 느낌.."분위기"를 많이 생각한다.

분위기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면,

Screenshot 2025-12-13 at 15.24.59.JPG 네이버 국어사전 검색 화면캡처

1.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기체

2. 그 자리 나 장면에서 느껴지는 기분

3.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나 환경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예를 들어 좋은 학교란, 좋은 모임이란 어떤 곳일까? 학력이 높은 사람들이 모인 곳일까? 지식이 풍부한 사람들일까? 경험치가 많은 사람들일까? 이런 생각을 해보다가.. 목적에 맞는 분위기가 잘 형성되고 지속되는 곳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려면 기본은 소통이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부를 하려고 모인 곳인데 공부할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는 다면 그곳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개인적으로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만을 위해 명성 좋은 고등학교에 입학해야 한다라는 주장에는 어느 정도는 맞고 어느 정도는 틀리다고 생각하는데, 공부를 하고 싶어서 공부하는 분위기 속에 들어가고 싶다라고 이야기한다면 단연코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조직이든, 공동체이든, 사적모이든 '분위기'가 다라고 생각한다.


음악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음악을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신앙에 대해 깊이 이야기하고 싶다면 일단은 종교모임에 나가봐야 하는 것처럼.

이런 분위기가 모여 모여 또 하나의 문화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분위기가 있는 곳에서 내가 발전하고 배울 수 있는 곳이라면 시간과 노력, 때로는 돈을 투자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분위기가 나를 이끄는 그 무엇(핵심요소)은 일까를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다.

원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곳이 있다면 기꺼이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긍정적이고 도움이 되는 분위기는 어떠한 일의 좋은 결과에 큰 역할을 할 거라 생각한다. 분. 명.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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