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 질문에 늘 고찰하며 결국 "쓰고 있다"
내 친한 주변에는 SNS에 글을 올리는 사람이 거의 없다.
내가 생각나는 SNS의 흐름은 싸이월드 >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 카페 >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
나머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충 이렇게 기억이 난다. 내가 또 이 SNS 글쓰기에 관해 썰을 풀면 할 말 많다.
'혼나면서', '당당했던' 그 시절의 젊은 내가 기억난다.
나는 사실 일 할 때 관련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업무를 맡았던 까마득한 시절.. SNS를 (페이스북, 네이버 등 그 시절) 알게 되었고 개인적인 관심사와 접목이 되었다. 그때는 그렇게 지금처럼 후킹 하면서까지 SNS에 이렇게 빠지고 쇼츠다 릴스다 하면서 '중독'이라는 시절과는 꽤 거리가 멀었다.
그렇게 알게 되었고 내가 그 시절 '블로그'를 하게 된 목적은 두 가지였다.
1) 나도 남의 정보를 받아서 유용히 썼기 때문에 나도 누군가에게 쓸모 있는 정보를 돌려주고 싶었다.
2) 내 기록을 '나를 위해' 남기고 싶었다.
그런데 사람이 우연한 기회와 성실함이 결합하게 되면 우연히 또 좋은 결과가 주어지기도 하고, 주변에서도 따라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면서 또 우연한 기회로 글 쓰고 싶지 않아 지는 일들이 생기게 되기도 한다.
(재밌게 하다가 그 시절 어뷰징인지 뭔지로 네이버에서 검색이 안 되는 그런 때가 왔었음)
(억울한 블로거들이 나 말고도 그때 많았겠지만) 검색도 안 되는 블로그에 계속할까? 아님 다른 제2의 계정으로 시작할까 아님 아예 안 할까를 고민하던 시절에.. 나는 제2의 계정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다.
블로그나 SNS를 통해서 수익을 얻는 프로들도 있을 테고, 정말 자신의 감수성과 경험을 쓰는 작가(지망생)들도 있을 테고 다양한 글 쓰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시간이 전보다 더욱 자유롭지 않아 지니 내가 굳이 이 시간을 내면서 (뭐 아무도 보지도 않는 곳에 굳이 글을 써야 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엄청 많이 했다. 그냥 노트에 글을 쓸까? 어차피 나만 보면 되지 않을까 싶은.
(이런 고민 많이들 할 것이라 생각 든다)
그럴 때마다 나는 왜 SNS에 글을 써야 하나를 되묻고 다시 답한다.
1) 그냥 그 순간을 쉽게 기록하는 그것에 남기고 싶을 때 남기자. 그게 노트건 인스타건 브런치건 블로그건.
다행인 건 일이 아니라면 사실 반대로 이에 자유로운 것 아닌가 싶다. 내 생생한 그 순간을 대체하기 어렵다.
그리고 다시 보면 미래의 독자 '나'에게 선물 같은 글이 되기 때문이다.
2) 나는 그런 의미에서 이 브런치에 '전업주부'글을 많이 썼다. 내 솔직한 글이 누군가에게 (저 멀리 있더라도 그게 한 명이라도) 닿아서 힘이 되면 좋겠다.라는 마음에 용기 내서 썼다. 왜냐하면 나도 진짜 지치고 다 하기 싫고 그랬을 순간들에, 같잖은 교훈 같은 글보다는 누군가의 '솔직한'글과 문장이 내게 많이 와닿았고 위로와 공감이 되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SNS에서 솔직히 글쓰기 프로들 아니고선, 프로 마케터 아닌 이상 검색도 잘 안되고 그런다.
그러니 그저.. '나를 위해', 그리고 '내가 도움받았던 마음으로 (나로 인해 혹여라도 도움이 될) 그 누군가들을 위해' (너무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써도 무해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는 '블로그'를 제일 애정하는데.. 내가 기억 안 날 때 내 관련 이야기 검색하기 정말 유용하다.
(그래서 내 블로그명도 "my record dicitonary"다.)
브런치는 내가 쓴 글에 '글'단위로 봤을 때는 블로그보다 조회수가 더 잘 나와서 내가 기분이 더 좋아서 쓰게 된다.(내 채널 기준임)
종이노트에 필사하고 글 쓰는 것도 정말 좋아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방법들과 도구들을 알고 써보며 내게 맞는 것을 찾아보는 것은 작은 행복을 발견하는 기쁨이지 않을까 싶다.
ps. 지금 브런치 쓸때가 아닌데 말이다... 공부해야하는데 모르겠다.... 이거 발행하고 자야지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