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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한나 Jun 09. 2023

아무도 바라봐 주지 않아도 묵묵히 피어나는 민들레처럼

Spring in Yellow 2

Spring in Yellow 2
아무도 바라봐 주지 않아도
묵묵히 피어나는 민들레처럼

유난히 지치는 하루. 태풍같은 사람들 속에 이리저리 나부끼다가 미역같은 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갈 때, 우연히 길가에 핀 민들레 한 송이를 마주했습니다. 어딘가 겁먹고 지친 내색처럼 보이지만 그럼에도 묵묵히 피어있는 민들레 한 송이가 괜히 저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Spring in Yellow 프로젝트>는 시린 겨울을 견디고 새로 태동하는 당신과 닮은 꽃들을 다룹니다.

그 두번째 꽃은 민들레 입니다.



유독 쳐진 어깨와 낮은 시선으로 걷게 되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 길가에 피어난 민들레를 자주 볼 수 있는데요, 그의 꽃말이 '행복'과 '감사'라는 것을 듣고 왠지 모를 따스한 위로가 되었어요.


행복은 높은 곳에 매달린 것이 아니라
그렇게 문득, 길가에 조용히 피어나 있는 것
그리고 그 작은 노란 빛을 감사할 수 있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처럼 비 내리는 날엔 노란 꽃잎이 모두 떨어지지요.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민들레가 더 멀리 뻗어 나갈 수 있는 자극이 됩니다. 오히려 새하얀 본 모습을 드러내고,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지요. 엉거주춤 피어난 듯 하지만, 실제로는 굳건한 내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희 YellowSocks도 그런 민들레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합니다.

길가에 묵묵히 피어나 있고, 강한 내면을 지닌- 그런 존재가 되어 조용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의 씨앗들을 뿌리고자 합니다.

그렇게 피어날 수많은 민들레, 당신의 빛을 열원하고자 합니다.


단 한 번의 뜨거운 승리, 단 1g의 웅대한 변화를 갈망하는 당신, 그 찬란한 꿈을 위해...

-Yellow Socks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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