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 in Yellow 3
Spring in Yellow 3
수면에 비친 우리네 찬란
이대로 잠겨 죽어도 좋을지니
수선화의 영어명은 Narcissus 로,그리스 신화의 나르키서스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수면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움에 홀려 익사해버린 그 이름대로 꽃말도 '자존', '자만'입니다.
어렸을 땐 그렇게 허무하게 죽은 그가 어리석다고만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간절한 꿈을 향해 며칠 밤을 새운 뒤 죽어가는 몰골로 터덜터덜 돌아가는 새벽, 물가에 핀 노란 수선화를 마주하고 깨달았습니다.
저 역시도 수면에 비친 찬란을 향해 몸 던지는 중이란 걸.
<Spring in Yellow 프로젝트>는 시린 겨울을 견디고 새로 태동하는 당신과 닮은 꽃들을 다룹니다.
그 세번째이자 마지막 꽃은 수선화입니다.
사람들은 걱정하듯 말합니다. '이제 그만하는 게 어떻니', '넌 최선을 다했어, 이제 그만 빠져나올 때야'...
하지만 그들은 모릅니다. 수면 위 허영이라고 말하는 우리의 꿈이 얼마나 찬란한지. 그것은 맹목적으로 빠져들 만큼 아름답고 빛납니다.
설령 그 속에서 잠겨 죽어도 좋습니다.
나르키서스도 숨 멎는 순간까지 숨 멎어가는 지 몰랐을 것입니다. 저희 Yellow Socks 는 그렇게 혼자만의 찬란에 빠져 잠겨 죽어도 좋을 당신을 사랑합니다.
괴짜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굳게 믿고, 남들이 가지 말라는 길을 굳이 가고야 마는 성실한 반항아들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저희 역시 그러한 괴짜 자기계발 브랜드로서, 당신 곁에 늘 나란히 피어있겠습니다.
그리고 인류가 처음 달에 닿았던 것처럼,
허영이라던 것이 허영이 아니었음을
끝내 증명하는 그 날을 고대하겠습니다.
단 한 번의 뜨거운 승리, 단 1g의 웅대한 변화를 갈망하는 당신,
그 찬란한 꿈을 위해...
-Yellow Socks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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