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반한나 Dec 11. 2021

되다, 브런치 작가

브런치 초보 작가가 되기 위한 첫 걸음

되다, 브런치 작가
Feat.
블로그와 브런치, 글 공유 플랫폼으로서의 차이
브런치 작가 신청 노하우
브런치 매거진, 브런치 북 활용법

지원 동기

 대회 포스터를 보고,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 단편 소설 쓰는 데 취미가 있었으니까. 하지만 지원을 하려면 브런치 작가가 되어야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음... 이거 지원 자격을 얻는 것 부터가 쉽지 않겠는데?'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게 되었다. 왜냐면 전에도 이미 떨어진 전적이 있었기 때문...ㅠㅠ



첫 작가 신청 결과는... 실패!

실제로 받은 작가 신청 낙방 메시지. 정중한데 기분탓일까, 얄밉기도 하다.
브런치 작가 등록을 하려면 활동 계획과 운영 중인 블로그, 써놓은 글... 등을 형식에 맞게 제출하고, 심사위원들의 심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런치 작가 등록을 하려면 활동 계획과 운영 중인 블로그, 써놓은 글... 등을 형식에 맞게 제출하고, 심사위원들의 심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그때는 '심사'란 걸 너무 쉽게 봤다. 브런치 같이 이용자 수가 많은 글 공유 플렛폼에서 심사란 그저 있어보이기 위해 하는 형식적인 절차일 뿐, 대충 훑어보고 당연히 붙여주겠지-생각했다. 그래서 자료나 활동 계획 등도 대애충 제출했고, 결과는 보기 좋게 낙방했다. 생각보다 제대로 심사하는 것이란 걸 그제야 깨달았다.

그 뒤로는 아예 신청을 하지 않았다. 아직 내가 준비 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과 내 글을 생각보다 제대로 심사해주시는 분들께,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2트만에 합격!

그렇게 1년 1개월이 지나고 올해 7월, 앞의 대회 참여를 이유로 다시 지원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그간 블로그에 올렸던 글과 앞으로의 진행할 컨텐츠에 대한 내용들을 보다 자세하고도 명확하게 작성하였다. 그리고 결국 따 냈다, 작가 합격 메일.



브런치 작가가 된 후 한 일들


일단, 블로그에 작성한 [듣다청춘] 프로젝트 글들을 옮겨 오기 시작했다.

현재는 [듣다청춘] 글 40% 가까이 옮겨온 상태다.

브런치 작가 한의 매거진, [듣다 청춘]

그리고 앞 대회에 제출하기 위한 단편소설도 작성했다.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어하는 딸의 이야기를 현실 판타지, 어른 동화 같은 분위기 속에 담아내었다. (아, 참고로 대회 결과는 '낙방'이다.)

그리고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고, 자기소개 줄을 작성하고, 소개 키워드도 선정했다.

브런치 작가 한의 프로필


블로그와 브런치, 글 공유 플랫폼으로서의 차이

브런치와 블로그 비교 (장점은 빨강, 단점은 파랑으로 표시)

실히 브런치가 '글 전용 플랫폼'이다 보니 확실히 작가들에게는 블로그 보다 브런치가 좋다. 브런치의 모든 이용자들은 '글' 자체를 음미하기 위해 접속한 사람들이므로 나처럼 글이 중점이 되는 피드를 쓰는 사람에게는 더 많은 독자가 더 깊이 있게 읽어주는 면이 있다.


블로그는 나처럼 유명하지 않은 사람이 유명하지 안은 글을 쓸 경우, 그 글을 '검색어'를 제외하고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하지만 브런치는 다르다. 브런치는 신규 글을 '브런치 나우' 등을 통해 상단에 노출해 준다. 이는 유명하지 않은 작가도 자신의 글을 선보일 기회를 어느 정도 제공해주는 것이다. 이때문에 누구든 보람있는 작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으로는 블로그 보다 기능이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

1. 감성 글씨체 및 구분선, 이모티콘 부족

2. 그나마 있는 감성 글씨체를 사용할 경우 모바일 지원 불가

3. 사진, 구분선, 이모티콘 등의 위치를 수정할 때 드래그가 불가하거나 가능하다 해도 드래그 감도가 낮은 경향이 있음.

4. 구분선 변경 기능이 없음. 구분선을 변경하려면 새로운 구분선을 추가한 후 기존 구분선을 지우는 것밖에 안 됨.

5. 글의 한 부분만 왼쪽으로 정렬, 가운데로 정렬 등이 불가. 한 부분만 드래그해도 전체 글이 모두 다 따라서 왼쪽으로 정렬(혹은 가운데로 정렬, 오른쪽으로 정렬) 됨.


이런 기능들만 보완이 된다면,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브런치는 블로그보다 훨씬 질 높은 놀이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위 기능 보완 없이도 작가라면 이미 블로그 보다 브런치다.



브런치 작가 신청 노하우


솔직히 말하면, 나도 잘 모르겠다... 나는 진짜로 우연히, 어쩌다보니 된 케이스랄까...

그냥 개인적인 생각을 끄적여 보자면,

1. 꾸준히 쓸 수 있는 컨텐츠를 제시하라.
꾸준히 쓸 수 있는 컨텐츠를 제시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책은 글이 쌓여야만 완성되기 때문이다. 그 계획으로 목차, 간단한 개요 등을 제시하는 것도 효과적이겠다.
2.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라.
개성있는 작가는 언제나 환영이다. 색이 강한 작가는 그만큼 강한 팬이 생기기 마련임을 심사위원도 잘 알고 있다. 자신이 가진 작가로서의 캐릭터, 문체, 가치관 등을 여과없이 보여만 한다.


3. 참고자료는 필수.
난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제일 강조하고 싶다.
브런치에 작가 신청을 할 때 글을 단 3개만 보낼 수 있는데, 과연 이 사람이 꾸준히 글을 쓸 사람인지,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인지를 단 3개의 글로는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참고자료가 꼭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바다.
처음 작가 신청을 했던 2020년 6월과 이번 작가 신청의 차이를 보았을 때 가장 두드러지게 차이나는 것은 바로 '참고자료 제출의 유무'였다. 나는 작가 신청에 떨어진 2020년 6월 이후에야,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면서 많은 글들을 쌓아 두었다. 이곳에는 약 1년 간 꾸준히 쌓아둔 몇 십 편의 글과 컨텐츠들이 자리잡고 있다. 참고자료로 이 블로그 주소를 제출하였고, 비로소 작가 신청에 합격하였다. 분명, 이 블로그의 덕이 크다고 본다.
이 글의 독자들도 만약 다른 플랫폼에 쌓아놓은 글이 있다면 꼭, 그 사이트 주소를 참고자료로 제출하길 바란다. 작가 합격 확률이 배로 뛸 것이다.

여기까지는 내 부족한 내 식견으로 긁적여 보았을 뿐,

조금 더 전문화 된, 분석적인 노하우를 알고 싶다면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길 바란다.




브런치 매거진, 브런치 북 활용법


브런치에서 작품을 만드는 법으로는 크게 2가지가 있다.

1) 브런치 매거진
2) 브런치 북

이 둘은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까, 알아보자.

1) 브런치 매거진
1) 개요

브런치 매거진은 '연재'의 개념으로 글의 편수에는 제한이 없다. 하나의 대 주제 안에 관련된 글을 지속적으로 쓰면 된다. 블로그 특정 카테고리에 글을 쓰는 거랑 비슷하다. (ex [듣다청춘] 연재, [천일군화] 연재) 흥미로운 주제로 글을 묶어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블로그의 '카테고리' 기능이랑 유사하다.

'연재'를 위한 기능, 즉 작품의 유동성을 염두에 둔 기능이므로 부담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미완성 작품이라면 무조건 매거진을 활용하는 게 좋다.
2) 조금은 세밀한 기능 소개

-매거진의 글은 저장 및 작성하는 순서대로 쌓이게 된다.
-최대 10개까지 매거진을 만들 수 있다. 10개가 넘으면 매거진 생성이 제한되는 형식이다.
-매거진은 관련 주제로 엮인 글들을 연재하는 것이므로, 두 명 이상의 작가가 참여할 수도 있다. 단 설정이 필요하며, 참여를 원할 시 매거진 주인의 허가도 필요하다.
-작가를 구독(관심작가 설정)하듯이 매거진도 구독할 수 있다. 그러니 아래 [듣다청춘] 매거진을 구독해보는 절차를 밟아보도록 하자.

막간을 이용한 홍보타임. [듣다청춘] 매거진 구독... 부탁드립니다!

2) 브런치 북
1) 개요

브런치 북은 매거진과 달리 '완결된 책'의 형식을 염두에 두고 만든 기능이다. 그러니까 '연재'의 유동성과는 달리 '완결'의 부동성을 담은 것. 그냥 완결된 책을 하나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니 완결된 내용은 브런치 북의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브런치 북은 정말 완결된 책의 형식이므로, 출판사 직원분들도 브런치 매거진 보다도 브런치 북을 더 많이 찾아본다는 말이있다. 그러니까 출판에 조금 더 가까워진 형식이라고 볼 수 있겠다.
2) 조금은 세밀한 기능 소개

-브런치 북은 PC에서만 작업이 가능하다.
-브런치 북을 만들려면 10편 이상의 글이 필요하며 최대 글 30편까지 넣을 수 있다.
-한 편의 길이는 따로 정해져있지 않은 걸로 알고 있으나, 권장 독서 시간 한 편 당 10분 미만이라는 주의 메시지가 뜬다.
-글의 분량에 따라서 예상 독서 시간을 산출 해주는 기능이 있다. 이를 통해 각 편 당 독서 시간, 전체 독서 시간... 등을 페이지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브런치 북은 '완결된 책'의 형식을 취하므로 목차는 한 번 완료해버리면 다시 수정할 수 없다.
목차 구성 화면 스크린샷
브런치 매거진, 브런치 북
이렇게 활용하자.
이는 사진 한 장으로 대처하겠다.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면 사진 아래 출처 링크에서 확인하는 걸 추천한다.
출처: https://brunch.co.kr/@sterdam/1915


이상으로 브런치 작가 신청 후기 및 작가가 된 후의 활동에 대한 정보에 대해 공유하였다. 이 글이 브런치 작가 신청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발화점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향후 'HanEui의 이야기 공방(블로그)' 및 브런치 운영 계획


런치라는, 블로그보다 더 좋은 플랫폼을 찾긴 하였으나 바로 브런치로 옮길 생각은 없다. 여전히 블로그에서만 나의 글을 찾아주시는 이웃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동안은 블로그의 글을 브런치로 옮기는 작업을 하며, 블로그도 꾸준히 관리할 예정이다.

블로그와 브런치, 두 플랫폼을 함께 운용할 것이다.


다만, 브런치에서만 특화되어 더 잘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연재 소설이라든가, 대본과 같은 것들은 블로그보다는 꾸준히 연재하고 꾸준히 독자가 유입되어야 하는 것으로, 브런치에 더 적합하다. 이러한 것들은 브런치에만 더 중점을 두는 편이 좋겠다.


브런치로 인해 조금 더 의미있는 창작 활동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끝으로 이 기대가 나만의 기대가 아니며, 내 글을 좋아해준 다른 이들에게도 작은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길 바라본다.



한의의 블로그 바로가기


2021. 12. 11.

작가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박한의 씀

매거진의 이전글 제 3회 링글 서비스 기획 공모전을 끝내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