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넘는 법

체력과 동반자

by 반한나
2022.05.04. 벽을 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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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체력을 길러라.

삶동안 벽은 몇 번이고 너를 가로막을 것이다.

그 벽들을 넘는 방법은 매우 단순하다.

넘어설 때까지 몇 번이고 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 번이고 뛸 수 있는,

마지막이라 생각되는 지점에서도 열 번 더 뛸 수 있는 강인한 체력을 가져야만 한다.



사람들이 포기하는 이유도 체력이 약해서다.

체력이 약한 자들은 결국 타협하고 만다.

마지막 순간이 오기도 전에 숨이 턱끝까지 차버리고, 이성을 잃어버리고

운 따위에 기대게 되고 결국 지쳐 주저 앉아버리며

그래, 이만하면 됐지- 난 최선을 다했어- 스스로를 속이게 된다.


그러니 체력을 길러라.


체력을 기른다는 것은 몸과 마음, 그 둘 모두에 해당되는 말이다.

이미 궤도에 오른 이들이 평소 글 쓰기와 러닝을 즐겨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체력을 기른 자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되고,

단단하고 오랜 이성을 갖추게 되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멈추지 않고 뛰게 되고,

포기한 이후에도 다시 도전하게 된다.

그러니 체력을 길러라.



한 가지 더.

체력을 기르는 일에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을 테다.

체력보다 높은 벽 또한 언제든지 올 수 있다.

그 해결책 또한 알려주겠다. 사람을 잡아라, 그리고 너의 길로 끌어들여라.

혼자가 아닌 함께, 번갈아 뛰는 일을 택하는 것이다.


훨씬 더 높은 효율을 낼 수 있을 것이고, 외롭지 않을 것이며,

더 오래, 더 높이, 더 멀리 뛰어낼 수 있을 것이다.


혼자서 해내야 한다는 욕심과 부담을 버리고

손을 내밀어라. 무릎을 꿇고, 도와달라고 빌어라.

그렇게 사람을 너의 레이스로 끌어들여라.

그렇게 함께 벽을 넘어라. 서로에게 동반자가 된다는 사실은 두 사람 모두를 강하게 만든다.

그 사실을 선명히 각인하라.



2022.06.19.

벽을 마주하고, 부단히 뛰어내다가도 지쳐 쓰러지고 말았을 때

사랑하는 예찬이에게 손을 내밀고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