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대하여

기본 없이 올라가면 결국 다시 떨어지기 마련이다.

by 반한나
2022.06.12. 기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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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기본은 계단과 같다.

계단 없이 위로 올라가려한다면

그건 허공에 발길질하는 꼴일 뿐이다.

기본도 없이 어찌 올라가겠는가.


기본도 없이 어찌 그 다음다음의 것들을 이루겠는가.

혹여나 요행으로 조금 높이 닿았다고 해도

기본도 없는 이는 결국 다시 떨어질 뿐이다.

결국 다시 제자리로, 바닥으로 돌아가고 말 테다.


벽은 누구에나, 언제든지 찾아온다.

그 벽을 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뛰는 수밖에 없다.

뛰고 또 뛰어야 한다.

넘을 수 있을 때까지 뛰고 또 뛰어야만 한다.

하지만 기본이 얕은 사람은 그 부족한 높이 만큼

더 높이 뛰어야하니 쉽게 지쳐 떨어지기 마련이다.


반면 기본을 충실히 쌓아둔 사람은

가벼이 뛰어도 될 만큼 이미 높다.

그래서 기본이 없는 자들이

갖춰진 자들을 쉬이 이길 수 없는 것이다.



내가 마주한 벽, 그것이 한없이 높아 보이기만 한 이유도

언제다시 떨어질까 두려운 이유도

몸도 마음도 쉽게 지쳐버리고 마는 이유도 모두

기본이 없어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내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았고

남들과는 다른 뭔가가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지금까지도 그렇게 믿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예쁜 꽃의 씨앗이라도

검고 묵묵한 땅이 있어야만 피어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나에게도, 뿌리를 내리고

나만의 고귀한 빛을 꼿꼿이 피워낼 수 있는

땅이 필요하다.

더 높이 올라갈, 몇번이고 다시 오를 수 있는, 튼튼한

계단이 필요하다.


서점에 가서 경영과 회계, 마케팅 등에 닥한 책을 사고

차분히 읽기 시작했다.

수없이 찾아오는 성공과 실패들, 그건 한 순간이지만

성실히 다져낸 기본은 영원히 영원할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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