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 달! 나의 기록들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그리고 적응해 가면서,
바쁘게 시간이 지나간다.
그 기억과 추억도 함께 지나간다.
만약 글로 남기지 않으면 희미해진다.
그리고 잊혀 간다.
****
브런치를 그냥 보기만 하는 날들이 많아졌다.
+
나의 게으름과 망가진 루틴에 잠시 실망하기도 하였고,
다시 마음 잡으면서 빈 백지에 하나하나 글을 쓰기도 하고,
+
그리고 다시 게으름을 이해하며 루틴을 일부러 멀리하게 되고,
그리고 다시 글자를 지우며 브런치를 멀리하게 되고,
그냥 브런치를 보기만 하는 날들은 계속되었다.
!
문득,
'아. 내가 그냥 보낸 시간과 기억들은 글로 남기지 않으니,
그냥 흩어져 버리는데... '
!
'아. 내가 그냥 보낸 시간이라서 기억하고 싶지 않으니,
글로 남기기 싫어지는데...'
!!
결론은 게으른 그냥 그 시간들은 기록이 될 수 없는 기억들이다.
,
그냥 쉬고 싶었다.
아무런 움직임 그리고 에너지 없이 그냥 보내고 싶었다.
그런데 그 시간이 필요했다.
그 시간 뒤..
그래서 다시 움직이고 싶었고, 다시 에너지를 받았다.
?
만약,
내가 다시 게으르고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다면,
그 시간이 일주일이 될지, 한 달이 될지, 일 년이 될지 모르지만....
그냥 그대로 두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다시 살아보고 싶은..... 에너지를 얻게 되었다.
++!
살아보고 싶은 - 그냥 살더라기 보다 "나의 삶의 시간 시간을 의미 있게 살아보고 싶은"이다.
그래서,
오늘 나는 다시 브런치에 살아보고 싶은 마음을 기록한다.
9월 한 달간의 기록을 남겨본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나의 퇴사일 10월 15일
동생의 퇴사일 10월 31일
(동생은 9월 26일까지 근무가 마지막이고, 연차사용으로 결론은
나보다 이른 퇴사가 된다.)
신기하게 동일한 달에 퇴사를 하게 되었다.
미리 의논한 일은 절대 아니다.
나의 사랑스러운 그리고 자랑스러운 동생.
그리고 나의 자랑스러운 일.
마지막 그 여정이 9월로 끝난다.
이 두 가지를 나는 기록했다.
그리고 기억하고 싶다.
#9월 6일
동생의 집들이.
드디어 동생이 서울에 본인의 이름의 집을 구매했다.
우리는 정말 열심히 고군분투하며 살아왔다.
부족한 부분을 탓하기보다 채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리고 동생도 나도 결핍에 대해 많이 알며,
그 결핍을 채울 수 있는 방법과 과정에 대한 고군분투도 일찍 배웠다.
동생과 제부는 부모님의 도움 없이 둘의 노력으로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다.
물론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그 부분에 대해 탓을 하기보다,
그 부족함에 대해 노력을 하며 여기까지 온 그들이다.
그 둘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날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축하하고 싶었다.
그리고 나 스스로 다짐했다.
언젠가 나도 곧 이렇게 될 그날이 오기를 바라며,
그날을 위해 나의 고군분투는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퇴사를 부모님께 이야기하였다.
걱정하는 엄마와 아빠의 어두워진 미소를 뒤로 하고 나는 다짐한다.
' 평생직장, 안전한 그곳에서 버티는 것보다,
나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막을 내가 만들어서 열어야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버티는 나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야 한다.
어두워진 부모님의 미소를 더 환하게 할 수 있는 그 순간이 곧 올 것이다.
봐라! 나는 또 해내지 않았냐? 하며 웃을 수 있는 그날. '
#9월 25일
월급날.
나의 통장에 숫자가 찍힌다.
그 숫자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주 40시간, 월 160시간
고군분투하며 지내온 시간의 시간당 3만 원의 가치
내가 쌓아온 빚에 대한 갚을 수 있는 힘
그 힘들이 쌓여 나의 신용이 쌓여간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는 힘
그 힘들이 쌓여 나의 스트레스가 쌓인다.
그리고
나를 드러낼 수 있는 힘
회사를 기반으로 나의 권력과 나의 과시가 쌓인다.
그 힘들이 쌓여 나의 자존감 하락이 시작된다.
그래서
여기에 존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나는 감당해야 할 스트레스, 분노, 자존감 하락, 등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리고
잃어야 할 것들이
여러 가지가 있다.
소소한 행복, 건강, 나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시간, 자신감 채우는 에너지 등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하고 싶은데 못하는 이유의 가장 큰 항목은 바로
행동. 건강. 시간. 돈 이렇게 순차적이다.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결국 못하게 된다.
건강해야 무엇을 생각하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에너지가 된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시간과 돈이 순차적으로 따라온다.
거기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행동과 건강이다.
그 두 가지를 잃게 되면,
결국은 시도조차 할 수 없게 된다.
시간과 돈은 따라오는 것이다.
그래서 행동과 건강에 더 집중해야 한다.
그 숫자와 그 숫자로 따라오는 많은 것들을 이제 끊어내고,
조금은 춥고 힘들 수 있는 그 길을 선택해서 걸어야 한다.
나의 행동을 위해 그리고 나의 건강을 위해,
그 모든 것들이 어느 순간 안정한 궤도에 이르게 되면,
시간과 돈은 따라올 것이다.
그리고 9월 30일 추석날 선물을 보내주는 따스한 분들의 마음
그리고 10월 1일~ 10월 9일까지 긴 연휴와 휴식으로 나의 볼은 통통해졌다.
이제 나의 게으름 버튼에 마침표를 찍고,
내일부터 다시 새로운 나의 2막을 위한 준비가 시작된다.
기대되는 2025년 11월 그 소중한 기회를 위하여
이제 다시 나의 루틴을 점검하고, 다시 시작하기 위해 매듭을 단단하게 동여맨다.
오늘 이 시간 그리고 기록을 나중에 읽을 때,
더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나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