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게 자다가 죽는 거

10월 1주. 나의 기록들

by So Harmony 소마필라

#10월 2일


10월의 시작이다.

그리고 나의 루틴이 다시 시작되었다.


9월 28일 일요일 공식적으로 나의 마지막 행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긴 휴가를 달콤하게 즐기는 설렘에 들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월요일부터~ 10월 1일 수요일까지 게으름 모드를 장착했다.

그래서 나의 쌓였던 몸과 마음의 무거움이 지금은 많이 가벼워졌다.


그리고 다시 나의 루틴이 시작되었다.


나의 퇴사일은 10월 15일이다.

그런데 그 사이에 휴가가 길어져서, 실제 근무하는 근무일은 6일 남짓이 남았다.


앞으로 나의 여정과 시간들이 기대된다.


# 나의 모닝루틴


05시에 눈을 뜨고,

브런치의 글들을 읽기 시작한다.


타인의 삶과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브런치는 나에게 에너지를 충전한다.


그 에너지를 충전 후,

06시 운동을 하기 위해 준비를 한다.


내가 가는 헬스장은 구청이 운영하는 동네 헬스장으로

이 시간에 운동을 가면 70-80대 분들이 많다.


그분들의 수다를 듣는 재미도 있다.


오늘은 그분들의 수다가 조금 마음에 박혀버렸다.


추석연휴가 다가와서,

가족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집청소를 한 다는 어머님 한 분

그 청소를 왜 하냐며, 자식들이 와서 해야지 하는 어머님 한 분


며느리가 나를 무서워한다며 좋아하는 어머님 한 분

며느리가 불편하다며 그래도 깔끔한 걸 보이고 싶다는 어머님 한 분


그렇게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한 편으로 나의 어머님은 어떤 이야기를 하실까 궁금하면서,

나를 귀찮게 그리고 불편하게 하지 않는 어머님께 감사의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문득,

어느 한 분이 최근에 지인이 자다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하셨고,

그 말에 모든 분들이 동일하게 한 한 마디.


편안하게 자다가 죽는 거 복이다.

정말 복이다.


그 말이 나에게 크게 박혔다.

그리고 생각하게 되었다.


죽음에 대해,

어떤 죽음을 나는 맞이하고 싶을까?

편안하게 자다가 죽는 그 행복을 나는 과연 맞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이 시간과 기억을 꼭 기록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싶어졌다.


그렇게 나의 10월 1주는 평온하게 흘러갔다.

시간이 너무 빨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