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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녹차죠 Feb 07. 2023

[일상툰/동물툰]토끼가 토끼를 키우는 만화 -3화-

우리 토끼 콜라

 

 보호소에서 처음 데려와서 병원에 갔을 때 정말 너무 순해서 놀랐어요. 지금 봐도 콜라는 다른 토끼에 비해 조금 무던한 성격인 것 같아요. 시끄러운 소리가 나도 평소에 듣던 소리면 별로 놀라지 않는답니다. 그런데 작은 소리여도 못 듣던 소리가 나면 소스라치게 놀라요. 그래서 소리를 냈던 사람은 바로 죄인이 됩니다. 놀라서 발로 스텀핑을 쾅쾅하면 바로 간식을 꺼내주며 달래줘야 해요.


 지금 옛날 사진을 돌아보면 어쩜 이렇게 작았는지 참 신기해요. 털도 솜털처럼 뽀송뽀송하고 꼭 병아리 같은 모습입니다. 물론 지금도 귀엽다는 거~ 크면 더더 귀엽답니다!


놀라지 마세요 자고 있는 겁니다요

 무엇보다 콜라가 우리 집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져 가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불안해하지 않고 벌러덩 눕기도 하고 간식 주는 시간에는 빨리 달라고 보채기도 하고요. 새벽에 일어나서 화장실 가는 저의 모습을 보고 이제는 따라 나오지도, 놀라지도 않는답니다. 그저 누워서 지켜보기만.. 하하



 토끼가 토끼를 키우는 만화는 3편으로 마쳤는데 봐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콜라가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 많이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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