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이라는 순간을 경험했어
내 손을 꼭 잡던 그때 그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아. 이기적이라서 미안하다고 했던 말도. 그 순간 당신에게 어떤 확신이 들었는지 모르지만 분명한 건 그 순간이 내겐 영원으로 남을 것 같다는 거야. 그 어떤 백 마디 말보다 더 깊이 남아서 기억될 것 같아. 어디서도 보지 못한 눈빛이라서 더욱...
고마워. 내 곁에 와줘서. 우리 함께 걷는 이 길이 언제나 장밋빛은 아닐지 몰라. 하지만 당신 옆에 있을게. 강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여리디 여린 그 마음에 내가 있다면 내가 그 마음을 지켜줄게. 다치지 않게.
“못되게 굴지 말아줘”
장난처럼 말하는 것 같지 않았어. 내가 변해버릴까봐 두려워 하던 눈빛이었어. 하지만 난 변하지 않을 거야. 그 각오로 당신을 선택했어. 그걸 모르고 있겠지만 말이야.
당신 눈에 담긴 내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난 진심이야. 적어도 내 눈에 담긴 당신이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처럼 나 역시 당신 눈속에 이대로의 모습으로 이 마음으로 영원히 남길 바라.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