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결이 맞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 이유

사람은 a부터 z까지 다양하다.

by 이열매

나는 사람이 a부터 z까지 아주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 흔히 나와 '결이 맞는다.'라고 하려면 내가 a라면 상대는 적어도 f즈음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6개의 알파벳 중 6개. 즉, 23% 정도에 해당하는 확률이다.

내가 네 명의 사람을 사귀어도 그중 한 명만이 나와 결이 잘 맞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누구나 잘 보이기 위해 애쓴다. 그래서 순간 이 사람과 내가 정말 잘 맞는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달 두 달 일 년 이년 만나다 보면 이 사람과 나는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낀 적이 많을 것이다.

결이 다른 사람일수록 이 차이는 점점 좁혀지지가 않는다.

오히려 만나는 시간들이 늘어갈수록 헤어져야 하는 이유들이 명확해진다.

대부분의 이별의 이유가 이러했을 것이다.



이렇듯 성향이 a인 사람이 z를 만나면 어렵다.

아무리 노력해도 z가 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z인 사람에게 조언을 받아서 z흉내를 낼 수는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연극은 끝나고 언젠간 다시 a로 돌아간다. 그러면 z인 상대방은 a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이 부담스럽고, 괜스레 짜증 나고, 귀찮다고 느껴지는 것 등이 나와 애초에 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나는 성향이 너무 다르고 결이 맞지 않는 사람끼리 만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다 좋은데 한 가지 크게 걸리는 것이 있다면 그것도 결이 맞지 않는 것이다.

처음에는 작은 조약돌처럼 보였던 걸림돌이 나중에는 절대 쪼개지지 않는 바위처럼 거대해진다. 그리고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에 그 바위의 힘에 짓눌려 관계를 포기하게 되기 때문이다.





나와 정말 잘 맞는, a가 a 같은 사람을 만난다면 일상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느껴진다.

사소한 것으로 말다툼할 일도 없고, 작은 행동 하나로 오해의 불씨가 될 일도 없다.

애초에 내가 기분 나쁠만한 행동이나 말 자체가 상대방에게 내재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너무 힘든 연애를 하고 있다면 굳이 맞지도 않는 옷을 억지로 억지로 입으려고 노력하지 말고, 정말 나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은 사람을 찾아보길 바란다.


이혼보다는 파혼이

파혼보다는 이별이

이별보다는 만나지 않는 것이 더 쉽다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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