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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열매 Mar 28. 2022

당신은 어떤 사람을 만나고 있나요?

연애가 신중해야 하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연애가 있을 것이다.

안정적인 직업에 호감이 가기에 충분한 외모. 적당히 본인 생활도 있고 사랑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투명한 생활을 하며 반듯한 사고를 가진 사람. 말을 예쁘게 하고 상냥한 사람. 나를 불안하게 하지 않고 일상을 행복으로 꽉 채워주는 사람.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아도 대화만으로도 재밌어서 같이 있는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는 사람. 싸울 일이 없는 그런 사람. 이런 사람과 하는 연애는 삶이 윤택해질 뿐만 아니라 나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준다.


    더욱이 이런 연애를 해본 사람은 다음 연애 또한 잘할 확률이 높다. 좋은 사람을 만난 만큼 좋은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눈도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예전 같았으면 적당히 타협하고 싸우고 맞춰 나갔을 문제들도 굳이 내가 이해해가며 만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주변을 둘러보거나 연애상담을 하다 보면 안타까운 사연들을 종종 접하게 된다. 그들의 공통점은 분명히 아니라는 걸 알고 있을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끊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바람을 피웠거나, 술 마시고 연락이 안 됐거나, 내가 싫다는 이성친구가 있는 모임에 나랑 싸워가면서까지 자주 참석하거나 등등 누가 겪어도 견뎌내기 힘든 일들을 굳이 봐주고 이해해주면서 관계를 유지한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은 왜 그러는 것일까?


    상대방이 전 여자친구와 바람피운 것을 그 오래 연애했고 헤어진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해해주려 한다. 술 마시고 연락 안 되는 일이 잦아도 본인이 좋아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충분히 사과하면 봐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결혼 가치관이 잘 맞았다며 결혼을 하고 싶어 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하는 상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해해주며 만나는 것이 너무 익숙하거나 이 전 연애와 비교했을 때 현재의 연애가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본인을 그저 그런 사람과 적당히 타협하면서 연애하는 틀에 가둬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에 현재 만나는 사람보다 훨씬 괜찮고 안정적인 연애를 했던 상대가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연애는 아니라는 것을 연애상담을 요청하기 전에 알아차렸을 것이다.


    이처럼 누군가와 어떤 연애를 하는지는 이다음 연애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그래서 항상 누군가를 만날 때는 신중해야 하며 만나면서도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만약 제대로 된 판단이 안 되는 상황이라면 '과연 나의 부모님에게 이 사람과 있었던 일들을 모두 얘기할 때, 단 한 가지라도 떳떳하게 말하지 못할 부분이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된다. 말 못 할 부분이 있다면 아닌 사람과의 관계를 내가 애써 유지하려 하는 것이 아닐지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란다.




    내 마음에 생채기를 내는 사람을 만나지 말고

    안정감과 행복으로 꽉 채워주는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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