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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열매 Mar 31. 2022

연애에 있어 긴장감은 필요한 것일까?

긴장감은 불안하고 초조한 상태를 뜻한다.

     흔히들 연애하는 데 있어 어느 정도의 밀당이나 긴장감은 필요하다고 말한다. 물론 외적인 긴장감은 필요하다. 잘 안 씻어서 매번 머리가 떡져있거나 사귈 당시보다 너무 살이 찌거나 하는 등의 모습은 좋게 보일 리가 없다. 하지만 외적인 것을 제외하고 내적 긴장감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관계는 상대방에게 확신이 없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긴장감의 유의어는 불안감, 초조함이다. 내가 상대방에게 불안감, 초조함을 느끼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긴장감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상대방이 나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할까 봐 불안하고, 나에게 집중하지 못할까 봐 초조한 상태에서는 그 관계가 긴장될 수밖에 없다. 이런 불안감과 초조함이 따르는 관계가 어떻게 온전히 행복할 수 있겠는가? 행복하다가도 긴장감이 느껴지면 행복했던 순간은 온데간데없고 상대방의 말투, 행동, 답장 속도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긴장감이 없고 편안한 관계는 금방 권태기가 오거나 질릴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권태기를 극복하는 데는 긴장감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권태기가 오는 것은 긴장감과 상관이 없다. 권태기는 긴장감이 없어서 오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만나는 시간이 별로 기다려지지 않고 둘 사이에 대화가 사라지면서 오는 것이다. 긴장감 없이 편안하지만 항상 같이 있으면 재밌고 그래서 만나는 시간이 기대되는 사람에게는 권태기가 올 수가 없다.


    본인이 상대방의 연락에 집착하게 되고 상대방의 말투, 행동 하나하나에 예민해진다면 상대방이 지금 나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술 마시고 연락이 안 되거나, 다른 이성과의 연락이나 만남이 잦거나, 이상하게 숨기는 게 많아 보인다든지 등등 내가 불안해하는 원인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연애 경험으로 인해 내 마음에 불안이 자리잡기 전에 과연 이 관계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서로에게 긴장감을 주지 않는 편안한 관계는 깊은 신뢰감과 안정감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영화 노트북에서 노아는 앨리에게 이런 말을 한다. "최고의 사랑은 영혼을 일깨우고 더 많이 소망하게 하고 가슴에 열정을 마음엔 평화를 주지." 이 영화 속 대사처럼 마음에 평화를 줄 수 있는 사람과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최고의 사랑이라고 할 만큼 크나큰 축복이다.

그동안 긴장감을 주고받는 연애를 해왔다면 이제는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사람과 연애하는 것이 어떨까?



서로로 인해서 얻은 평화를 깨지 않고 소중히 여겨줄 사람과

같은 길을 걸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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