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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열매 Apr 26. 2022

결혼할 사람인지 알아보는 방법

연애 상담사가 알려주는 피해야 할 결혼상대 TOP 8

1. 대화가 잘 통하는가?


    연인이나 부부 사이를 이어나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이다. 중요한 문제를 결정할 때 나에게 의견을 구하고자 하는지, 또한 나이가 많다는 이유 등으로 나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가르치려들지는 않는지 등을 꼭 봐야 한다. 주장할 땐 주장하더라도 상대방이 말할 때는 경청하는 태도를 가져야 대화할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대화의 단절은 관계의 단절로 이어진다.




2. 부모님에게 이 사람에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빠짐없이 할 수 있는가?


    연애는 둘 사이에 남들에게 말 못 할 고민이 있어도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유지가 가능하다. 하지만 결혼은 다른 문제이다. 말 못 할 고민들이 언젠가는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다. 이혼을 준비하며 그제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지 말고 결혼 전 부모님께 솔직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도저히 말하지 못하겠다면 결혼 전 이별로 가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이혼보다는 파혼이. 파혼보다는 이별이 낫다.




3. 씀씀이가 헤프진 않은가?


    쓸데 쓸 줄 아는 것과 쓸데없이 헤프게 돈을 쓰는 것은 다르다. 피곤하고 궁상맞을 정도로 절약하는 것도 문제겠지만 낭비는 더 큰 문제이다. 결혼하면 어느 정도 자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정해진 돈(용돈이나 생활비 등)을 제외하고는 배우자와 상의하고 쓸 줄 알아야 한다. 돈 문제는 부모 형제 자식 간에도 다툼을 만드는데, 내가 열심히 번 돈을 배우자가 헤프게 쓴다면 관계가 멀쩡할리 없다. 풍족하게 시작하진 못하더라도 둘이 열심히 벌어 차곡차곡 돈을 모을 수 있을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




4. 술을 너무 과하게 자주 먹지는 않는가?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같이 술을 즐길 수 있는 사람과 만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관계에 더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술을 너무 자주 마시며 한번 마셨다 하면 인사불성이 된다거나 주변에 피해를 끼치는 사람과는 결혼하면 안 된다. 또한 내가 술을 안 마신다면 배우자 또한 술을 못 마시거나 잘 마시지 않는 사람과 만나야 한다. 매일같이 술 마시는 거로 싸우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5. 대리 효도를 원하지는 않는가?


    배우자의 부모님께 내가 사랑하는 배우자를 낳아서 길러주신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은 꼭 있어야 한다. 하지만 효도는 내 마음에서 우러나야 하는 것이지, 상대방이 강요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적정선을 모르겠다면 나의 부모님께 효도하는 만큼 똑같이 배우자의 부모님께도 효도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배우자의 부모님은 등한시하면서 자신의 부모님만 살뜰히 챙기고자 한다면 상대방은 당연히 서운할 수밖에 없다. 누구나 소중한 자식이고, 누구에게나 부모님은 소중하다.




6. 안정적인 직업이 있는가?


    '성실한'것과 '안정적인 직업이 있는'것은 다르다. 편의점 알바를 해도 성실할 수 있다. 하지만 안정적인 직업이 있으려면 어렸을 때부터 공부하고 취업하는 것에 '노력'이란 것을 했어야 한다. 그때그때 나이에 맞게 노력했어야만 남들 다 취업할 즈음에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다. 남들 공부하고 취업 준비할 때 실컷 놀다가 별다른 자격증도 없이 사지 멀쩡 하면 할 수 있는 일을 한다고 해서 '저 사람 참 성실해.'라고 하긴 어렵지 않은가. 나는 중소기업 다니면서 대기업 다니는 배우자를 꿈꾸라는 게 아니라 적어도 시기에 맞는 노력은 할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 결혼한 순간 게으르고 놀기 좋아하는 사람으로 변할 수도 있다.




7. 아이를 낳거나 키우는 가치관이 비슷한가?


    결혼하면 아이를 낳을 것인지 낳지 않을 것인지, 아이를 낳는다면 어떻게 키울 것인지 등에 대한 가치관이 맞아야 한다. 결혼은 이 사람과 같이 사는 문제를 넘어서 하나의 가정을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아이를 체벌 없이 키우고 싶은데 배우자는 체벌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거나 아이의 행복은 생각하지 않고 사교육에만 열을 낸다거나 하는 배우자를 만나면 의견을 좁히기 힘들 것이다. 아이를 낳을 때는 어떻게 해야 이 아이를 행복하게 키울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지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 아이를 낳아서는 안 된다.




8. 바람, 도박, 폭력 등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가?


    이 중 하나라도 있었다면 충동조절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누구나 유혹에 흔들릴 수는 있지만 생각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남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다.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문제가 될만한 행동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행하고 있는 것 자체가 문제이지만 충동조절장애가 있다면 이러한 문제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또한 충동조절장애는 유전성이 강해서 이러한 배우자를 만난다면 내 아이 또한 충동조절장애를 가지고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결혼은 '오래 연애했기 때문에, 내가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이유로 쉽게 결정해서는 안된다. 누구나 피할만한 결격 사유가 있는 사람을 굳이 선택해서 도박을 할 필요는 없다. 결격사유가 없는 사람과 결혼해도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하여 힘든 것이 결혼생활이다. 집안과 집안이 만나는 일이고, 하나의 새로운 가정을 만드는 일이다.


부디 신중하게 결정해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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