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집 주소를 알고 있는 것도 무섭다고 합니다.
Q. 세 달 전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만난 기간이 짧았는데 제가 섣불리 결혼얘기를 꺼내고 제 주변 지인들에게 여자친구를 소개하고 싶어 하는 점에서 여자친구가 많이 부담스러워했습니다. 최근 이직으로 인해 힘들어했는데 제가 위로해주지도 못했습니다. 오히려 데이트를 자주 못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죠. 그렇게 이별하게 됐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카톡으로 붙잡아보고 집으로 편지도 보내보고 선물도 앞에 두고 와봤지만 답은 집 주소를 알고 있는 것도 무서우니 찾아오지 말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연락 수단을 다 차단당했습니다.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요..?
A. 연애 초반에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너무 초반부터 미래 얘기를 많이 하는 것과 상대방이 힘들다고 느끼는 부분들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의 공통점은 '부담스럽다.'입니다. 연애초반 좋아하는 마음이 커져야 하는 시기에 부담스럽다는 감정을 느끼면 좋아하는 마음이 주춤하게 되면서 오히려 감정이 빠르게 식어갈 수 있습니다. 나는 아직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좋아하지 않는데 자꾸 결혼얘기를 하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 상황이 불편해지기만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거부의사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무언가를 요구한다면 상대방은 '왜 나를 존중해주지 않지? 왜 다 자기 멋대로 하려고 하지?'라는 생각에 거부감이 생겨 사소한 것도 해주기 싫어집니다.
이미 세 달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연락 수단이 차단당한 상태라면 아직 재회 의사가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또한 집에 찾아가서 선물을 놓고 오는 것도 요즘 스토킹 법이 강화되어서 처벌대상이 될 수 있어서 조심하셔야 합니다. 실제 내담자분들 중에 자꾸 연락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처벌받아 벌금형을 받으신 분이 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을 내용으로 우편으로 편지를 보내는 것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좋아하는 마음이 클수록 상대방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이 나와 같지 않거나 나의 요구로 인해 상대방이 피곤하다고 느껴진다면 오히려 마음은 멀어지게 됩니다. 연인 사이라도 항상 존중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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