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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갖자는 남자친구, 헤어지자는 걸까요?

일도 너무 바쁘고 건강도 안 좋아져서 많이 지쳤다고 합니다.

by 이열매

Q. 남자친구는 일이 굉장히 바빠서 일주일에 하루만 쉬고 주 6일을 일합니다. 최근에 건강도 안 좋아져서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많이 지친 상태인 것 같습니다. 데이트 중에도 항상 피곤해해서 제가 서운함에 눈물까지 보였더니 한 달 정도 시간을 갖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여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루도 못 참고 계속 연락을 하였고 상대방은 헤어지자는 게 아니라 조금만 편하게 있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2주 정도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상대방의 심리는 무엇인가요? 헤어지고 싶은 걸까요?






A. 주 6일을 바쁘게 일하며 하루 쉬는 날 내담자분과 하루종일 데이트를 한다면 상대방에게는 정말 쉬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온종일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뒹굴거리는 시간도 갖고 싶을 텐데 더군다나 건강까지 안 좋은 상태라면 정말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싶다.'라는 생각이 간절할 듯합니다. 하지만 하루 있는 데이트날도 마음 편한 데이트가 아니라 내담자분이 서운해할까 봐 걱정하거나 서운해해서 풀어줘야 하는 데이트라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계에 다다른다는 생각이 들 듯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헤어지고 싶은 게 아니야.'는 말을 한 걸 보니 휴식시간을 좀 갖고 좋은 컨디션으로 만나고 싶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상대방이 혹시라도 헤어지자고 한다고 해도 애초부터 헤어지려고 시간 갖자고 한건 아니고, 시간을 가져봤지만 회복되지 않았고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서 일 것 같습니다.





시간을 갖자는 데에는 이별을 염두에 두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내가 이 사람 없이도 괜찮을까? 생각해 보는 시간이라고 보면 됩니다. 시간을 갖고 난 후 더욱 애틋해지는 커플들도 많으니 불안한 마음에 시간 갖는 동안 자꾸 연락하지 마세요. 나에게 '질린다'라는 감정이 들어버리면 되돌리기 어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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