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공무원 합격하더니 떠나갔어요
저희는 공시생 커플이었고 저는 아직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Q. 저희는 만난 지 2년 넘었고 저와 제 여자친구는 공시생 커플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먼저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고, 저는 아직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 공부를 더 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여자친구는 발령 대기 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습니다. 여자친구는 아르바이트하며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고 회식도 잦았습니다. 술 먹고 늦게 들어가거나 만취해서 연락두절될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여자친구가 아르바이트하는 곳에 신경 쓰이는 남자도 생겼습니다. 하루는 택시가 안 잡힌다며 근처 숙박업소에서 잔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는데 다음날 연락패턴도 다르고 느낌이 싸해서 저도 좋게 연락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상대방에게 단답으로 대답하며 싸늘하게 대했고 그렇게 상대방은 힘들다며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저는 현재 상대방에게 원망하는 말을 보냈다가 모두 차단당한 상태인데.. 재회 가능성이 있을까요?
A. 일단 공무원 시험 준비 중에는 힘드니까 상대방이 그렇게 좋지 않아도 이별을 유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헤어지면 본인이 시험준비하는데 더 힘들 것 같아서 이기도 하고 매일 공부만 하며 지내기 힘드니까 의지할 대상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험이 합격하고 나면 더 이상 이러한 이유로 관계를 이어나갈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에 공무원 시험 합격하고 나면 이별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같이 합격했으면 몰라도 본인은 합격해서 이제 편하게 놀러 다니고 싶은데 합격 못한 남자친구를 계속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힘들기 때문이죠. 여자친구분도 이러한 경우로 보이고 현재 모두 차단까지 당하셨다면 재회 가능성은 30% 이하로 보입니다. 내담자분이 합격하기 전까지는 재회 가능성이 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군인이든, 공무원 준비든 한쪽이 일방적으로 기다려야 하는 관계라면 그만큼 상대방과 인연을 이어나갈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결국 마음의 크기입니다. 얼마나 날 사랑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은 내 옆에 남을 수도 떠나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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