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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열매 Nov 02. 2023

남자다운 매력이 뭔가요?

이성적인 매력을 못 보여줘서 차인 것 같아요

Q. 저희는 2개월 정도 만난 30대 커플이었습니다. 하필 여자친구가 많이 바쁘고 몸이 아팠던 시기에 연애를 하게 되었고,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점점 뜸해지다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바쁘고 아픈 여자친구를 제가 잘 이해해주지 못하고 서운해해서 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상대방은 저에게 이성적인 매력을 잘 못 느낀 것 같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여자친구에게 잘해주려고 카톡도 길게 신경 써서 보내고 여자친구와 데이트할 곳도 찾아보며 같이 시간을 보내려 노력했는데 그게 다 부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아파서 급하게 병원에 간 일이 있었는데 연락이 되지 않아 또 연락 안 되면 헤어질 거다라는 말실수도 했었습니다. 다시 재회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아무래도 상대방이 원하는 것과 내담자분의 표현 방식이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상대방은 바쁘고 몸도 안 좋아서 휴식이 필요하고, 본인을 이해해 주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시기였을 겁니다. 하지만 내담자분은 못 본다고 서운해하고 상대방이 병원에 급하게 갈 정도로 안 좋은 상황이었는데 걱정이 아니라 또 이러면 헤어질 거다라고 하니 이때 마음이 많이 뜨지 않았나 싶습니다. 설령 서운했더라도 이때만큼은 서운한 마음 잠시 뒤로 하고 우선 걱정부터 해준 다음에 나중에 걱정되니 연락 잘해달라고 좋게 얘기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내담자분의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조그마한 거로도 서운해하고 상대방을 잘 이해해주지 못한다면 당장 내 마음이 조급하고 여유가 없는데 상대방이 기댈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많이 좋아하고 잘해주는 것과 기댈 수 있는 것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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