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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석같은남자 May 28. 2016

죽음.

사람은 하루에 쌀은 3홉
잠자리는 1평만 있으면 충분..


만화 '북두의 권'으로 유명한 하라 테츠오와 류케이지로의 만화

'꽃의 케이지(한국 : 꽃피는남자)' 에서 

자유롭게 사는 남자, 주인공 마에다 케이지가

절대 권력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백만석 영입 제안을

한잔 술로 부드럽게 거절하면서 하는 대사이다.


사실 살아가면서 큰 욕심을 내고 살진 않은것 같다.

(사실 특정 물건에 대한 욕심은 좀 있다.)

흔히들 남자가 가지는 명예욕, 권력욕은 나란 사람과는

거리가 좀 멀다.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겪었던 수 많은 일들을 통해

(현실을 죽음으로 탈출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

내 스스로의 인생은 

살아갈 수 있는 적당한 돈과 쉴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만 있다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넌 죽음에 대해 두려움이 없는 것 같어.


친구가 말했다.

너는 삶에, 죽음에 초탈한 사람 같다고.


그.. 그런가?

죽을뻔한 순간을 몇번 겪어봐서 그런가?

왜 그렇지??

죽음을 생각할 만큼 나이가 많지 않아 그런지도 모르지만

사실 특별히 두렵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지금의 나는

다가 오지 않을 미래를 불안해하기 보다는

내가 꿈꾸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넓은 시야를 가지기 위해 달리고

깊은 마음을 가지기 위해 고민한다.


내 삶은 내 의지로 만들어 갈 수 있지만.

삶과 죽음의 경계는 하늘이 내려 줬다고 믿기에.

그래서 죽음이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닐까?


친구의 말은

하루종일 지금 내가 어떻게 살고 있나 고민하게 했다.


잠들기 전 나에게 물었다.


오늘도 열심히 달렸니?
오늘도 행복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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