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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호 May 17. 2020

프로젝트 리뷰와 신규 채용

#9    5월 3주

보낸사람: 소호

받는사람: 주식회사 모빌스그룹



두낫띵클럽X모베러웍스 프로젝트 리뷰

존 도어의 OKR 책을 보면 프로젝트를 완수함에 있어 OKR(Object, Key Results)만큼 중요한 개념으로 CFR을 꼽습니다. CFR은 Conversation(대화), Feedback(피드백), Recognition(인정). 개념적으로는 이해했지만 실제로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막연했는데, 두낫띵클럽 친구들이 가져온 리뷰 노트를 보고 무릎을 쳤습니다. 이렇게 쉽고 명료하면서도 감동적이고 러블리한 프로젝트 리뷰라니! 얼른 영상으로 편집해서 두고두고 기억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브랜드 마케터 채용

모베러웍스가 신입 브랜드 마케터를 뽑습니다. 이번 시즌 숭&규림님과 느슨한 연대로 일하면서 팀 내부 마케터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한 이유가 첫 번째, 제가 소화해야 하는 일의 과부하가 두 번째 이유입니다. 어떤 마케터가 와야 할지 이야기 나누면서 가장 말하고 싶었던 부분은 '우리가 생각하는 전문가의 기준'인데요. 실제로 업무에 대해 전문적인 스킬을 갖고 있는지보다, 새로운 일일지라도 '해내고자 하는 마음'이 얼마나 크냐로 기준을 만들고 싶습니다. 저 역시 영상 편집도, 회사를 운영하는 것도 처음 해보는 일이지만, 잘하고 못하고에 상관없이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에 대한 마음은 연차에 관계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훈택의 데뷔

훈택은 그런 면에서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이지만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콘텐츠를 기획하고 편집해서 내보내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결국 해낸 훈택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영상 보기) 앞으로가 정말 기대되는 훈택. 꼭 좋은 마케터가 합류해 우리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05.21 두낫띵클럽이 준비한 프로젝트 리뷰 노트
두낫띵클럽으로부터 받은 서프라이즈 준비과정 영상



RE:

보낸사람: 모춘

받는사람: 주식회사 모빌스그룹


지난 목요일.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한 리뷰를 진행했다. 결산 리뷰를 앞두고 그동안 사용된 비용과 수익 등 팀 내부적으로 결산 자료 준비를 했다.


두낫띵클럽에서도 결산 리뷰 자료를 준비했다. 작은 노트에 그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느끼고 궁금했던 부분들을 적은 문답 노트 형식의 회고록과 각 멤버들의 노고를 칭찬하고 축하하는 상장. 가볍고 웃긴 질문부터 고민하게 만드는 질문까지. 스스로 조용히 지난 시간을 되돌아본 후 각자의 감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웃기도 하고 하나의 상황에 대한 서로의 다른 생각도 들어보는 시간이었다. 내가 겪어본 결산 중 가장 즐겁고 가장 구체적인 결산이었다.


질문 중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겪은 문화충격은?”이라는 문항이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내가 받은 가장 큰 문화충격은 두낫띵클럽 친구들이 이번에 준비한 리뷰의 내용과 방식이었다.


프로젝트의 성패는 직전 작업에 대한 결산. 브랜드가 소구 되는 핵심 가치는 정량화하기 어려운 감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내가 해오던 결산의 내용은 수치가 기준이 되었고 방식은 매우 무거웠다. 조직 비전이나 브랜드 미션처럼 큰 방향도 중요하지만 결국 이를 달성하게 하는 것은 생활 방식. 작은 부분들의 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RE:

보낸사람: 대오

받는사람: 주식회사 모빌스그룹



가볍지만 찐한 리뷰

두낫띵클럽에게 아주 신박한 리뷰를 배웠다. 여권 수첩에 적힌 말랑말랑한 48개 질문들이 과거 기분과 경험을 배회하게 만들었다. 언뜻 가벼워보지만 이처럼 복합적이고 찐한 리뷰는 처음이었고, 꼭 다음에도 이런 리뷰를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리뷰 중 발췌


나는 이번 프로젝트을 통해 멤버들의 ____를 보았다.

소호의 비전

모춘의 꽹과리

훈택의 듬직함

숭의 태평소

뀰의 문구인 대동단결



아참, 그리고 칼질 마스터로서 살아가기엔 손이 너무 아프다.



RE:

보낸사람: 훈택

받는사람: 주식회사 모빌스그룹


* 5/11~5/13 휴식

* 5/14~5/15 출근


두낫띵 전시가 마무리되고 대표님께서 3일간의 휴식을 주셨다. 앞으로의 업무를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정말 꿀 같은 시간이었다. 휴식을 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업무내용 및 리뷰


01. 두낫띵체어 스티로폼 포장재 발주

- 두낫띵체어의 모서리를 보호할 수 있는 포장재를 구입하는 것.

- 처음으로 제품의 사이즈 측정 후 사양서 작성하여 발주까지 완료한 업무였다.

- 사이즈를 꼼꼼히 측정 후 간단하게 도면과 주의사항을 작성하여  업체에 넘겨주고 샘플을 확인 후 제작에 들어갔다.

- 이 과정에서 발주서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샘플을 가지러 가고 업체에 방문 후 확인 차 사이즈를 측정했는데 내가 요청했던 사이즈와 달랐다. 그래서 다시 만들어 달라했는데 업체 측에서는 맞게 한 거라고 하셨다. 나는 아니라고 발주서를 확인해 보자 해서 확인한 결과  발주서에 사이즈와 다르게 만드셨던 것이다. 업체 잘못이었다. 업체 측에서 사이즈를 잘못 보고 만들어주셨던 것이다. 만약 발주서 없이 구두로 얘기하고 업무를 진행했더라면 서로 민망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 발주서가 단순히 제품의 사양을 적어놓은 것이지만 업무의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놓은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이상의 가치를 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 그리고 역시 중요한 내용은 메일이나 라인 등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02. 생존기 런칭

드디어! 모티비에서 나의 유튜브 채널을 런칭했다. 제목은 <훈택의 신입디자이너 생존기>이다. 너무 후련하다. 업로드하고 나니 뭔가 자신감도 생기고 더 적극적으로 올리고 싶은 마음도 솟구친다. 팀원들에게 무언가를 공유하고 피드백받고 수정하고 완성해가는 일은 언제나 즐겁고 보람된 일 같다. 그리고 팀원 모두 전부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 또 나의 유튜브를 시청해준 친구, 형, 누나들에게서 온 축하 메시지도 너무너무 감사하다.


03. 두낫띵클럽과 함께한 끈적한 회고

이 순간만큼은, 이 순간 이후로 우리는 서로에게 더 솔직해지고 더 끈끈해지고 더 돈독해지지 않았을까... 정말 마음이 촉촉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회고 시간이었다. 앞으로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함께 진행해보면 정말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두낫띵클럽 숭님, 뀰님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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