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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호 Jun 07. 2020

누-브랜더 대오

#12    6월 1주

보낸사람: 소호

받는사람: 주식회사 모빌스그룹


이번 주 가장 큰 이벤트는 WCCD : Creative & Design Conference. 원티드에서 주최하고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되는 컨퍼런스로 15명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는데, 대오는 모빌스 그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은유의 디자인 발상'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바로 전 세션에는 숭님이 영감 노트를 주제로 발표를 했고요.


발표 말미에 모티비와 모베러웍스 이야기를 하는 대오의 모습을 보며, 퇴사 후 흐른 지난 1년여의 시간 중 대오와 함께한 3개월이 특히 감사했습니다. 등빨만큼이나 든든한 대오의 존재감!


+ 그리고 오늘 정한 '직급' 대신 '직종' 소개

대오(Creative Director) -> 대오(Nu-Brander)

소호(CEO) -> 소호(Producer), 모춘(Youtuber), 훈택(Nu-Designer)




RE:

보낸사람: 모춘

받는사람: 주식회사 모빌스그룹


Theo the dirty dancer


1

지난 금요일. 대오가 원티드에서 주최한 WCCD : Creative & Design Conference에 연사로 발표했다. 모빌스그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공식적/대외적으로 진행한 첫 번째 발표여서 남다른 기분이 느껴졌다.


2

발표 주제는 '은유'를 활용한 발상론에 대한 것이었다. 오랜 시간 작업을 통해 구축한 자신의 디자인관에 대한 이야기로 대오의 성장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자신의 철학이 조금씩 구축되어 가는 모습에 마음이 뭉클했다.


3

지난 10개월을 돌이켜보면 대오가 합류하기 직전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거의 대부분의 프로젝트를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하고 있었는데 내부에서 축을 잡아줄 사람이 필요했다. 어떤 사람이 축을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대한 조언은 아래와 같다.   

동일 장르

파트너로서 팀 목표에 대해 의논 가능한 사람

나 없이 팀 운영이 가능한 사람


4

발표장으로 이동 중 라디오에서 지금 행복한가?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지금 행복한 것 같은데?라는 기분이 든다. 어색하다. 지금 우리 상황, 균형, 꿈들이 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5

6월 9일은 대오가 모빌스그룹에 합류한 지 100일 되는 날이다. 그때 우리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면 그룹의 행보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찔하다.




RE:

보낸사람: 훈택

받는사람: 주식회사 모빌스그룹


이번 6월 1주 저의 위클리 모빌스는 GIPHY에서 떠도는 짤로 표현해보았습니다.



RE:

보낸사람: 대오

받는사람: 주식회사 모빌스그룹


네 번째 주자 (WCCD : Wanted Creative & Design Conference)


300명. 내가 지금까지 발표했을 때의 최대 청중 수이다. 이번엔 1,000명을 앞에 두고 발표가 아닌 강연을 했다. 온라인 강연이기에 한 화면으로 여러 명이 보는 것까지 고려하면 실제 청중 수는 그 이상이었을 거다. 1,000명 이상의 다양한 경험과 지성을 가진 청중들께 무언가 가르친다는 건 어려운 일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강연이라는 타이틀을 달곤 있지만, 가르치는 것보다 내가 사고하고 실행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싶었고, '은유'라는 흔하고 사소해 보이는 키워드를 여러 사례에 대입해 전달하였다.


처음에 발표 주제를 선정하면서 어떤 구체적인 생각보다 그냥 직관적으로 던졌다. 그 덕에 발표자료를 수습해가며  내가 어떤 방식으로 사고를 하고, 시각화하여 전달하는지 직접적으로 깨달았다.


6월 5일 강연 당일 날, 숭님과 나를 응원하기 위해 우리 멤버들이 함께 자리를 채워줬다. 스튜디오에서는 직접 볼 수 없어 더운 대기실에서 긴 시간 동안 함께 고생해주었다. 든든함에 긴장되지 않았고, 덕분에 나름 순조롭게 잘 강연을 마쳤다.


평소 발표보다 두 배 이상 더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했던 강연. 멤버들에게 먼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내용 중 나름의 감동 포인트가 있어 꼭꼭 숨겨뒀다. 실제로 감동을 하였는지는 물어보지 않았지만 모춘이 감동한 척은 해줬다.


숭님의 발표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자주 옆에 있어 편해진 탓에 대단한 사람인 걸 가끔 잊긴 하지만 정말 좋은 인사이트, 이야기, 기운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신다. (믿습니다) 어떻게 숭님답게 "사소한 것의 장엄함"을 실행해왔는지 풀어내 주신 것이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번 컨퍼런스. '온라인 라이브라는 고도의 긴장' 때문에 원티드 구성원분들과 방송 진행 스탭분들이 많이 고생하셨다. 시간 배분,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CS, 발표자 컨트롤 등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리스크라 긴장을 안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고생해주신 원티드 세훈님, 승엽님, 지원님 외 많은분들 덕분에 좋은 경험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사함에 마음 따뜻한 이번 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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