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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호 Aug 10. 2020

스몰워크 빅머니

#2   8월 2주   

보낸사람: 소호

받는사람: 모빌스


누브랜딩X오뚜기

우리의 브랜딩 실험 프로젝트, 누브랜딩이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확장됐습니다. 첫 파트너는 오뚜기. 브랜딩 할 제품은 누룽지!

"사는 곳이 떨어져 있어도 협업이 가능할까?"

모빌스 초기 주연과 원격으로 외주 업무 협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제대로 워킹하진 못했습니다. 그 후 전 세계의 직장이 코로나 시대를 마주했고 재택근무는 일상이 됐습니다. 변화된 시대에서 다시 도전하는 글로벌 협업. 주연과 처음 화상으로 일 얘기를 할 때만 해도 어색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우리도, 파트너사도 전혀 거리낌이 없어진 상황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순항 중인 모습이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새롭게 일하는 방식을 실험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룹’ 모빌스에 한 걸음 다가간 것 같습니다.



스몰워크 데이 선포

<SMALL WORK BIG MONEY>, <AS SLOW AS POSSIBLE>이라는 슬로건을 모베러웍스에서 수없이 외치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정반대의 워크 스타일로 일하고 있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니기에 발끝까지만이라도 다가가 보자는 마음으로 <스몰워크 데이>를 선포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꼭 오후 3시에 퇴근하기로요. 자율 재택근무도 2주에 한 번은 하는 습관을 들여보면 좋겠습니다. 일에 집중하다 보면 야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는데 빡세게 한 다음날은 집에서 느슨하게 일 하면서 밸런스를 잡도록 해 보아요!


+ 다가오는 수요일(8/12)은 드디어 모춘&대오의 커리어 토크입니다. (신청은 여기에서)




RE:

보낸사람: 지우

받는사람: 모빌스


과정의 공유

이번 주에는 훈택과 기획안을 만드는 일이 있었다. 둘이서 계속 머리를 맞대고 1차 기획안을 만들어서 발표를 했다. 발표 후 피드백 때 가장 크게 다가온 포인트는 '과정의 공유'였다. 전에 소호가 신입들이 하는 실수 중에 하나가 멋있는 결과만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하신 적이 있었다. 미완의 것을 보이면 부족하고 부끄러운 것처럼 생각하지만 사실 시니어들이 보고 싶어 하는 건 어떻게 그 결과까지 갔는지의 생각과 과정이라고 하셨다. 이번 기획안을 만들면서 그 포인트를 놓쳤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처음부터 시작해 돌고 돌아가게 되었다. 일을 시작할 때 일 자체의 방향성을 잡는 것보다도 기본적으로 필요한 작업은 최종 결과를 내기 전에 팀원들에게 몇 번을 공유할 것인지 정하고, 클라이언트와 다른 팀원은 이 사안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인터뷰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배웠다. 개인들에게 맡겨진 일이라도 우리는 결국 팀이 같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더욱 과정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자택 근무

회사에 입사한 후 첫 재택근무를 했는데 아직은 회사에서 가장 일이 잘 되는 것 같다.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 모든 것이 나의 의지와 계획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주체적으로 행동해야 하는데 자꾸 풀어져 버린다. 원래 계획을 잘 세우고 실행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회사에서의 시간대에 따라 몸을 맞추다 보니 환경이 바뀌었을 때 잘 대처하지 못한 것 같기도 하다. 어디서든 나의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내 스스로 일의 양과 체력과 환경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자.


누브랜딩 키트

누브랜딩 키트가 출시된 후 일주일의 결산을 팀원들께 공유했다. 우리가 처음에 기대한 것보다 훨씬 큰 결과를 얻기도 했고, 그만큼 부담도 점점 생기는 것 같다. 기획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전해지는 것이 이렇게 떨리고 설레는 거구나 싶다. 이번 주말이 지나면서 pdf 후기가 올라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모쨍이 분들이 키트 실물을 기대하고 계신 만큼 나도 빨리 키트를 만나고 싶다!


이번 주 일의 기록  

컨셉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칭찬 스티커를 다 모았다. '적응 완료!'라는 칭찬 스티커를 오래 쳐다봤다.

답은 옆에 있으니까 물어보고 물어보고 물어보자.



RE:

보낸사람: 대오

받는사람: 모빌스


이번 주는 회사에 출근을 거의 하루만 했다. 정확히는 1.5일쯤 되는 것 같다. 외근과 재택을 오가며 프로젝트 진행을 했는데, 문득 라인에서 일할 때가 생각났다. 그때(라떼는 말이야) 출장 출발하는 비행기가 오르기 전에 공항 라운지에서 작업하거나 호텔이나 스토어 시공 현장 안 자재 위에 걸터앉아서 작업을 하곤 했다. 앉아서 컴퓨터를 켜면 그곳이 작업실이 되었다.


그러나 그때는 '디지털 노마드'라는 단어에 관해 관심이 없었다. 사실 잘 몰랐기도 했고, 내가 일하고 있던 형태가 디지털 노마드와 비슷하다는 생각 자체를 못 했던 것이다. 디지털 노마드를 추구한다는 현재 나와 모빌스 구성원들을 다시금 돌아보며 우리가 앞으로 자유자재로 디지털 노마드를 하게 된다면 그것이 타인이 관념적으로 구성한 것이기보다 우리다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외국으로 나가서 여행자처럼 일하는 것도 디지털 노마드이겠지만 '가끔 동네를 여행자처럼 돌아보라'는 말처럼 집에서 일하더라도 낯설고 신선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태도도 디지털 노마드의 모습이 아닐까?


*오늘 첨부 사진과 영상은 글과 따로 놉니다

1. 누브랜딩 감리 시작

2. 모티비 브랜디드 콘텐츠 시작

3. 나 칭찬 마이 받았쪄요




RE:

보낸사람: 훈택

받는사람: 모빌스



지난주 기억에 남는 단어들


일정

-모든 일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

-타깃 데이를 설정 후 남은 기간을 쪼개서 업무(인터뷰/기획/공유/실제 작업 기간/최종/제작 기간 등)를 분배하여 프로젝트를 이끌어나가야 한다.


인터뷰

-클라이언트의 생각을 얻어 프로젝트의 녹일 수는 중요한 기회

-초기 작업이지만 상당히 중요하다. 이 부분을 건너뛰게 되면 진행했던 작업이 물거품 될 수도 있고 그만큼 시간상으로 낭비가 된다.

-프로젝트를 무리 없이 이끌어가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한다.


기획

-초기에도 했던 실수를 했다. 민망했다.

-레퍼런스 위주  검색을 통해 결과물을 도출하려 했다. 그러다 보니 기획에 코어가 없어 둥둥 떠다니는 느낌의 기획이 되어버렸다.


공유

-나 혼자 하는 일 아니다.


재택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것이라 설레고 신기했다.

-해본 결과 나한테는 아직 회사가 더 좋다.

-회사와 집이 엄청나게 가까워서 그런 것도 있지만 사무공간이 합쳐져 있는 집보다 회사가 더 집중도 잘 되고 효율도 나는 것 같다.


유독 지난주는 나 자신에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주였다.

그래서 3월부터 작성했던 위클리 모빌스를 한 번 쭉 돌아보았다.



RE:

보낸사람: 모춘

받는사람: 모빌스


TMI 영수증 제작/뚜룽이 캐릭터 작업에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했다. Money Talk 제품 디자인 진행하려고 했는데 실패. 다음 주는 수요일 발표 준비로 주 후반에나 작업 진행이 가능할 것 같은데. 스케줄 확인 잘해야겠다는 생각 다시 한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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