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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호 Aug 17. 2020

이야기, 교감, 다움

#22    8월 3주

보낸사람: 소호

받는사람: 모빌스


모티비 1주년

이번 주 수요일은 모티비 1주년이 되는 날! 1년 동안 이야기들을 쌓아 올리고, 사람들과 교감하고, 그 속에서 우리 다움을 찾기 위해 애쓴 날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모춘과 고군분투하며 쌓은 토대에 대오라는, 이름만큼이나 큰 존재가 등장하고, 훈택과 지우에게 인생 첫 명함을 주는 영광을 누리기까지. 생각해보면 분에 넘치게 성취감을 느낀 순간들도 많았고, 제 작은 그릇으로는 다 담지 못하고 놓쳤던 것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1

얼마 전 <도쿄R부동산 이렇게 일합니다>라는 책을 감명 깊게 읽었는데요, 와 닿았던 문장 중 하나는 ‘규모의 성장보다 영향력의 성장’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이, 회사가 되려면 무엇보다 기존의 룰을 깨고 새로운 룰을 만들어내는 “NO RULES, NU RULES”정신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곧잘 나만의 경험에 갇혀 편협해지곤 하지만요. 우리 모두가 ‘FREE WORKERS’로 살아갈 수 있는 날을 그려봅니다.


“결론적으로 일이라는 것은 개인과 아이디어가 본질적인 요소이지, 회사라는 껍데기의 성장이 핵심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개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상태이다.”

- <도쿄R부동산 이렇게 일합니다> 중




RE:

보낸사람: 지우

받는사람: 모빌스


새로운 하루들 
이번 주는 일을 시작한 지 두 달째 되는 주였다. 너무 멋진 인생 첫 명함을 받았고, 첫 상품 기획 일을 시작했고, 샘플을 구하러 첫 외근을 나갔고, 처음으로 다른 회사의 사무실을 보았다. 여전히 매일이 새로 경험하는 일들로 가득하다. 모든 것이 새로운 지금이 가장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더 촉을 세우고 보고 듣고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온라인 토크
대오와 모춘이 원티드에서 커리어 토크를 하셨다. 8월 28일에 있을 누브랜딩 토크를 위해 커리어 토크 진행 과정을 보며 배워갈 점을 찾았다. 커리어 토크는 토크 내용도, 반응도 성공적이었다. 지켜보며 느낀 몇 가지 포인트는 시청자들이 얻어갈 수 있는 '명확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누브랜딩 토크 기획을 돌아보니 생산자 입장에서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있었구나를 느꼈다. 소비자들이 무엇을 듣고 싶은지, 무엇을 기억해서 가져가고 싶은지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누브랜딩 토크 기획을 전면 수정하기로 했다. 누브랜딩 킷을 어떻게 하면 최대로 활용을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도움이 되는 토크가 될 수 있도록 새롭게 기획을 하는 중이다.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모를 때는 내가 읽고 싶은 글을 쓰면 된다는 말이 있다. 생산자이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은지, 어떤 이야기가 궁금한지 생각하자.

이번 주 일의 기록
- 질문은 일의 범위를 좁혀준다. 하나의 일을 제대로 깊이 하기 위해 질문하자.  
- 모베러웍스의 신선함은 'no rules'에서 나온다.
-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공간은 사람들이 오래 머물도록 만든다.



RE:

보낸사람: 훈택

받는사람: 모빌스


신입 디자이너 생존기를 제작하면서 들었던 감정과 느낀 
지난주 신디생 미션 1, 인스타그램 디자인 과제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함께해준 멤버분들. 모쨍이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미션 1이 끝나고 미션 2가 시작하기 전 그동안 4편의 신디생을 제작하면서 느낀 점을 조금 적어보았다.
- 처음 생존신고 영상이 나가고 본격적인 영상을 만들 때 내 스스로가 영상에 대한  제목을 짓지 못했었다.
- 가만 생각해보면 말하고 자는 핵심적인 메시지가 없었다.
- 초기에 신디생 전체적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10분 정도가 되는 각각에 콘텐츠에서 이것저것 보여주려고 했던 욕심이 컸었고 콘텐츠가 정확히 누구에게 어떤 이야기, 어떤 메시지를 핵심으로 전달하고자 하는지가 불분명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보니 영상에서 쓸데없는 부분들이 많아지고 전체적으로 산만해지면서 ‘고개만 갸우뚱하게 되는 영상’이 되었었다.
- 지금 생각하면 정말 당연하지만 초기에는 그러지 못했었다.
-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각 콘텐츠에 맞게 핵심 메시지와 스토리를 구성하는 콘티를 작성하면서 문제점들을 고쳐나갔다.
- 명확한 ‘메시지’는 콘텐츠를 더 단단히 해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과 콘텐츠를 지속시켜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면서 ‘메시지=콘텐츠’가 되고 서로 맞물려 소비자분들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신대생을 진행하면서 가장 뜻깊었던 점도 있었는데 내가 현재 하는 작업들이 미숙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나의 모습들 모쨍이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 나 나름대로 과정을 공유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솔직함’. 나 자신에게도 솔직해야 하고 콘텐츠를 소비해주시는 분들께도 말이다. 괜히 있어 보이고 멋있어 보이기 위해 꾀를 부리면서 나를 포장하는 것보다 모르면 모른다고 실수했으면 실수했다고 말하는 솔직함 같은 것 말이다.
-현재 나의 콘텐츠에서는 현재 내가 가진 감정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전해야 이야기에 따른 공감을 얻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신디생을 통해 내가 누군가에게가 도움과 영감을 줄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가슴이 벅차고 내가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대해 정성스럽게 답을 해주시고 남겨주신 모쨍이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생애  명함
-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모빌스 명함이 나왔다!
- 딱 받았을 때 막 울컥하고 감격스러웠다. 그냥 진짜 신기했다. (사실 명함이 나온다고 했을 때 너무 받고 싶어서 엄청나게 기다렸었다...ㅎㅎㅎ)
- 멋진 명함을 만들어 주신 대오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 명함 디자인에서 나의 작은 역할이 있었는데 AR로 멤버들의 인스타그램 아이디와 모빌스 로고를 심어놓는 것이었다.
- 일단 명함을 비췄을 경우 작동은 가능하지만 우리의 메시지를 인식시켜야 작동이 되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사실 누구나 카메라로 비췄을 경우 손쉽게 확인이 되어야 하는데 조금 시간도 걸리고 인식률이 살짝 떨어져서 말이다.
- AR 테스트 조금 더 자세히 못한 나의 잘못이다. (인식 가능한 이미지, 텍스트의 양, 컬러 등등)
- 조금 아쉽지만 머니톡 적용 시에는 지금 잘못했던 부분들을 좀 더 보완해서 퀄리티를 높이고 싶다.

이교다! 모춘&대오 커리어 토크
- 대학생 때 막 디자인에 관심이 생기고 열심히 공부하던 때, 겉으로 멋있고 화려한 디자인에 취해있고
디자인 이면에 ‘본질’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지 못하면서 겉핥기 식으로 디자인을 해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강연을 듣는 동안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시간이었고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RE:

보낸사람: 대오

받는사람: 모빌스


이야기, 교감, 다움 : #이교다
누브랜딩 x 오뚜기 영상을 수요일에 업로드하고 다음날부터 커리어 토크 준비를 모춘과 해나갔다. 모춘은 2008년, 나는 2010년에 커리어를 서로 다른 출발점에서 시작했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같은 선로에 서서 서로가 가진 각자의 장점과 관점을 여과 없이 발산해 하나의 이야기를 꾸려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나온 과정을 정리해보니 작은 장사가 브랜드가 되기 위해, 혹은 흐린 내가 선명한 내가 되기 위해 “이야기, 교감, 다움”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사실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의 여정도 이 조건들을 잊지 않는 재미있는 여정이 되길 꿈꿔본다.



RE:

보낸사람: 모춘

받는사람: 모빌스


원티드 커리어 토크 "퇴사  무자본 창업기"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사람들과 나눴다. 대오와 함께 발표하고 팀 멤버 전원이 같이 있어줘 편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발표 준비를 하며 지난 기억을 더듬어보니 ‘이래서 우리가 지금 이런 일을 하고 있었구나' 깨닫게 되었다.
내 커리어는 대부분 실패의 연속이어서 지난 기억을 정리해야 하는 준비 과정에서 조금 우울해지기도 했는데 그런 과정을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나 스스로도 많은 부분이 정리되었다. 우리에게도 필요했던 시간 같고 이런 시간을 종종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 년
MoTV를 시작한 지  일 년이 되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초라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작년 생각이 난다. 막연히 언젠가 대오와 함께 일하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다시 만날 줄 몰랐지 ㅋ
훈택과 지우와의 만남은 더욱 의외였다. 일 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MoTV가 만들어준 소중한 인연.
그리고 항상 중심을 잡아주는 소호사의 소호.
앞으로 일 년이 더 기대된다. 즐겁고 건강하게 일하고 싶다.

*
지난 일 년 마음 써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과분한 도움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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