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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호 Oct 05. 2020

추석 연휴

#29    10월 1주

보낸사람: 소호

받는사람: 모빌스


코어

긴 연휴 기간. 현실 조언 시리즈 두 번째 편과 오랜만의 오리지널 시리즈 <모베러웍스 지난 1년과 앞으로의 준비>편을 내보내면서, '우리의 코어는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연휴라 그런지 시간도 마음도 여유가 생겨서 오랜만에 진득하게 생각의 시간을 가진 것 같아요. 아직 생각이 깨끗하게 정리되진 않았지만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코어는 '모티비라는 미디어'와 '디자인(혹은 디자인적 사고)'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조직 규모의 성장보다는 코어를 지키며 영향력을 넓히는 방향으로, 더 단단한 모빌스 그룹을 만들고 싶습니다.


재미

일을 하면서 '재미'라는 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느낍니다. <머니토크> 시즌을 진행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든다'는 실험을 하고 있는데, 물론 새로운 실험이기 때문에 흥미롭지만 내가 재미있어하는 것보다는 소비자들이 뭘 재미있어할지 의식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눈치 보지 않고 내가 재미있는 걸 하는 게 아니라 자꾸 누군가의 반응을 기다리게 되고.. 더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내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일하자 다짐해봅니다.


각자의 재미를 찾으며 일하는 한 주가 되길 바라요! 




RE:

보낸사람: 모춘

받는사람: 모빌스


1

추석을 맞아 오랜만에 긴 휴일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일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매일 조금씩 업무를 보고 있다. 반드시 처리해야 할 업무 중심으로 하루를 보내며 그동안 얼마나 많은 잡무 속에서 지내고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착각일까.


2

작년 추석에는 무얼 하고 있었나. MoTV를 찾아보니 세일 디렉터님도 찾아뵙고, 모베러웍스 런칭 준비하며 디자인이 안 풀려 고생하고 있었다. 그때는 괴로운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즐거웠던 기억밖에 없다. 한편, 기록은 이렇게 쓸모 있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 지금 겪고 있는 순간의 기쁨과 고민을 솔직하게 기록해야지 다시 한번 다짐한다.


3

이번 주에는 모베러웍스의 시그니처 ASAP 라인의 신제품을 출시했고, 10월 말까지 제품을 조금씩 발매한다. 웹사이트 개편도 하고, 발매 방식도 새롭게 테스트하는 세 번째 시즌. 매번 새로운 기분이다. 어반북스 김태경 편집장님 말씀처럼 항상 변화하는 것이 우리 업의 디폴트인 것 같다.


4

성장하는 팀을 위해 주변 여러분들의 조언도 받고 이런저런 이야기들도 찾아보고 있다.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의 소리가 무엇인지 아는 것 같다. 각자의 방식이 있는 거니까.



RE:

보낸사람: 지우

받는사람: 모빌스


이번 주는 입사 후 맞이하는 첫 연휴인 덕에 긴 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잠을 오래 잤고, 책을 한 권 읽었고, 전시회를 갔다. 이 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어서 기뻤다. 연휴 첫날에 연휴 동안 매일 조금씩 할 일을 분배해뒀는데, 딱 반 정도 완수한 것 같다. 완전히 늘어져 있지는 않았구나 하는 뿌듯함과 조금만 더 부지런히 해볼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연휴 마지막인 오늘은 내일 일상으로 허둥지둥 복귀하지 않기 위해 미리 필요한 파일들을 정리하고 일찍 잠을 자려고 한다. 화요일에 ASAP 신제품을 공개했는데, 크리스마스 아침 선물처럼 내일 확인하게 될 주문서들이 기대된다.  



RE:

보낸사람: 훈택

받는사람: 모빌스


리얼 두낫띵

입사 후 처음으로 맞는 긴 연휴였다. 모든 일이 바쁘게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맞는 긴 휴식이었기 때문에 연휴를 앞둔 전날에 퇴근 후 일을 조금 가져가서 할까 말까 하는 살짝에 고민이 있었지만 결론은 두낫띵하기로 했고 두낫띵했다…ㅎㅎㅎ 연휴가 끝나고 바쁠 거를 생각하면 조금 쫄리기에 몇 가지 업무에 집중하여 쉴 땐 쉬고 일할 땐 일하고를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한번 시작하면 끝내기가 어려운 게 또 일인지라 그냥 진짜 푹 쉬었다. 어쩌면 정신승리로 연휴를 보낸 것 같기도 하지만 다음 주부터 다시 열심히 달리기로…!



RE:

보낸사람: 대오

받는사람: 모빌스


엽서

시간 참 빠르다. 연휴 동안 양가에 다녀오고 이 사 준비도 하니 시간이 다 갔다. 이삿짐 정리를 하던 중 작년 12월에 모춘이 줬던 엽서를 오랜만에 발견했다. 2020년에 협업할 날을 기다린다는 글을 써 뒀더라. 물론 그땐 모빌스에 합류해 함께 일할 거라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협업을 시작한 지 7개월이 다 돼가는 걸 돌이켜보니 시간이 더 빠르다는 걸 느낀다. 연휴 동안 푹 쉬었고, 슬슬 일이 다시 하고 싶어 지기 시작했다. 다음 주도 재미있는 한주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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