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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호 Oct 13. 2020

20K

#30    10월 2주

보낸사람: 소호

받는사람: 모빌스


나에게 필요한 것을 만든다

뭔가를 살 때, 어김없이 신뢰하는 문장이 있다. “내가 필요해서 만들었다.” 그게 거짓이 아니라고 판단될 때는 망설이지 않고 사는 것 같다. 이를테면 규림님의 실제본 노트! 프라이탁 노트 커버에 꼭 맞는 무선 노트가 필요해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만든 사람 스스로가 주구장창 쟁여놓고 쓰는 모습을 보면 그 제품과는 강력한 믿음의 연결 고리가 생긴다.

뜬금없이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모티비의 <현실 조언 시리즈>가 나한테는 그런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누군가에게 필요할 것 같은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지금 필요한 조언을 듣는다. 기록해두고 싶은 지점들을 편집하고, 편집을 하면서 또 듣고, 편집본을 계속해서 본다. 세 편을 업로드한 후 가파르게 성장하는 지표를 보며, 내가 경험했던 믿음의 연결 고리가 현실 조언 시리즈에도 생겼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중요한 감각이었구나.

"나에게 필요한 것을 만든다."

나 외에 필요한 사람이 단 한 명일지라도, 믿음의 연결 고리를 만들 수만 있다면 이 고리는 어떤 것보다도 강한 순환의 연결고리가 된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 더 있을까?


+ 모티비 2만 축하합니다!!



RE:

보낸사람: 모춘

받는사람: 모빌스


MoTV 20K

구독자 1만 7천대에 있던 모티비가 약 2주 동안 빠르게 구독자 수가 올라갔다. 오랜만에 업로드한 현실조언 시리즈가 견인의 이유 같다. 우리만큼이나 사람들에게도 조언이 필요했던 것 같다.

모티비같은 소규모 팀에게도 스케줄은 항상 빡빡하기만 한데 흔쾌히 시간 내주시고 응원과 조언 아끼지 않아 주신 선배들께 감사의 마음이 마구 우러난다. 얼굴을 뵙고 이야기를 나누며 왜 이 분들이 오랫동안 자기 색을 보여주고 일을 지속할 수 있는지 어렴풋하게나마 느끼게 된다.

한편으로, 일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듣는 것 같지만 공통되는 몇 가지 내용은 있는 것 같다. 깨닫게 되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지만 우리 방식으로 잘 소화하고 싶다.




RE:

보낸사람: 지우

받는사람: 모빌스


머니토크 시즌을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나가고, 이제 약 2주가 남은 시점이다. 처음 아이디어 회의를 했을 때, 처음 영수증을 뽑았을 때, 처음 라이브를 준비했을 때 등등 여러 장면들이 떠오른다. 입사 후 처음으로 함께하는 시즌이기 때문에 기억에 소중히 남기고 싶은 마음도 든다.


머니토크 하면서 언제가 제일 짜릿했는지 질문을 받았는데, 라이브 파티원 모쨍이분들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순간들이 떠올랐다. 댓글과 화면으로만 만났던, 하지만 내적 친밀감은 높은 사람들을 실물로 마주했을 때의 짜릿함이 있다. 그럴 때마다 오프라인 행사를 했다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지만 이렇게 계속해서 연결고리를 만들어가는 일들을 벌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두 번의 라이브 토크가 남았는데 앞으로의 만남들도 기다려진다!


RE:

보낸사람: 대오

받는사람: 모빌스


도인
최근 현실 조언을 보면 도인분들과 이야기를 나눈 기분이 든다. 각자 업의 테두리 안에서 시간을 갈고닦아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낸 분들을 보고 있으면 앞으로 펼쳐내야 할 내 작은 세상이 기대되는 기분이 든다. 출연해 주신 모든 분들이 마치 도인 같다.

프로젝트들들들
내 머릿속에 로드 걸려있는 주요 프로젝트들이 조금씩 뒤섞이기 시작했다. 요새 육체적, 심리적 복잡해서 그런 것 같다. 집 이사도 잘 마쳤으니 이제 프로젝트들에 집중을.



RE:

보낸사람: 훈택

받는사람: 모빌스


Google 트로피 시안 작업
연휴가 끝난 후부터 대오와 나는 시안을 만들어가는 것에 몰두했다. 시간이 촉박하여 작업 방향에 대해 간단히 공유한 후 빠르게 스케치하고 의미를 만들어가면서 다듬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작업할 때 이전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핑계로 단순히 레퍼런스 위주의 검색을 통해 결과물을 도출하려 했다면 이번에는 조금 어설프더라고 최소한에 핵심과 이야기를 통해서 시안을 만들려고 했던 것 같다. 작업에 이야기에 대한 깔끔한 마무리는 대오께서 해주셨지만 나 나름대로 하나에 시안을 완성해본 것에 대해서 조금에 뿌듯함을 느꼈다. 아직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 뿌듯함은 살짝 넣어두고 긴장에 끈을 놓지 않고 잘 마무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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