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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호 Nov 16. 2020

l’m Digging _

#35   11월 3주

보낸사람: 소호

받는사람: 모빌스


책 출판 계약을 하다

우리 브랜드와 브랜딩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듭니다. 모빌스 그룹을 수식할 때 쓰던 'NO RULES' 라는 말을 넷플릭스의 책 <규칙없음 NO RULES RULES>에서 보고 괜히 반가웠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 책을 낸 출판사 RHK 측에서 출간 제안을 주신 것! 우리에게 기록이란 게 참 중요해서, 책 출판은 항상 염원하던 일이면서도 막상 몇몇 출판사에서 제안을 주시면 망설여지고 자신 없어져서 미뤄오던 일이기도 했습니다. 마침 지금 시기가 흩어진 우리 이야기들을 한 번 정리하고 싶은 타이밍이기도 했고, NO RULES에 어떤 운명적인 이끌림도 생겨서 선뜻 도장을 찍었습니다. 제가 얼개를 잡고 쭉 써보고 있는데, 내용을 떠나 이렇게 우리 생각들을 정리하고 알릴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참 기쁩니다. 매일 백지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긴 하지만 마음만은 아주 풍요롭네요. 출간 예정일은 내년 노동절인 21년 5월 1일. 그때 내려면 1월 말까지 원고를 모두 써야 한다는 사실~ 부디 무사히 원고를 써낼 수 있길 기도해봅니다.



I'm Digging Books!

책 쓰기와 맞물려 소소문구의 아임디깅 전시에 #소호책기록 이라는 타이틀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모빌스의 프로듀서로 일하면서 디깅한 책들을 담았는데, 내가 필사하고 끄적인 낙서에 과분한 관심을 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저 역시도 노트를 다시 보면서 새롭게 다가오는 말들이 보이더라고요. 이런 게 기록의 힘이구나 싶었습니다. '결국 편집을 잘하는 방법에 힌트가 있다고 한다면, 좋아하는 책을 읽고 소화하는 과정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디깅노트에 쓴 <권외편집자>의 글을 보면서, 그동안 찬찬히 책을 읽었던 시간들이 모여 책을 쓸 수 있게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RE:

보낸사람: 모춘

받는사람: 모빌스


I'm Digging _ 展 : 관심을 관점으로 키우는 기록



지난 주말. 소소문구에서 준비한 ‘아임디깅’ 전시에 소호가 참여하여 구경을 하고 왔다. 코로나 상황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전시는 올리부 상무님, 강호준 부장님처럼 평소 가까이 지내는 분들도 참여하여 흥미로웠다. 소호가 작성한 노트는 3개월 동안 이미 어깨너머로 훔쳐보긴 했지만 전시장 안에서 보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소호의 생각이나 우리의 고민이 담긴 노트여서 스스로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꼼꼼히 읽는 모습을 보며 기록의 방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최근 모베러웍스 머니토크 시즌을 오픈하며 앞으로 모티비 콘텐츠에 대해 계획 중이다. ‘조금 더 새로운 무언가 / 지금보다 고급 정보는 무엇일까’를 기준으로 생각하곤 했다. 전시를 관람하고 돌아오는 길에 소호와 이야기 나누며 힘을 빼고 지금 순간을 기록하는데 집중하자고 이야기 나눴다. 그런 마음으로 지금 모베러웍스에 대한 생각을 두서없이 촬영하였다. 맥락 없는 이야기이지만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한 기분이다.




RE:

보낸사람: 지우

받는사람: 모빌스


나만의 레시피 만들기

좋은 아웃풋은 수많은 인풋을 통해 탄생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인풋이 있다고 해서 좋은 아웃풋이 나오는 건 아니었다. 인풋을 아웃풋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내 것으로 소화하려는 의지도 필요하다.

좋은 재료를 사모으는 것에만 심취할 게 아니라 이 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좋은 요리를 만들지 생각하고 활용해야 비로소 재료의 의미가 살아나는 것과 같다. 어떻게 요리해야 될지 모를 땐 다른 요리사들의 레시피를 참고하고 따라 해 보자. 지지고 볶고 물어보고 먹여보고 태워먹고 참고할 좋은 레시피를 찾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 나만의 레시피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RE:

보낸사람: 훈택

받는사람: 모빌스


이번주 작업을 하는 동안에 나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지난 일들에 대해 후회하고 자책하는 시간이 좀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자신을 객관화하면서 성찰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그것보다는 앞으로 남을 일에 대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RE:

보낸사람: 대오

받는사람: 모빌스


경력을 통해 얻은 
동료들과 짧게는 4개월 길게는 7개월째 함께 일하고 있다. 반복되는 한주가 점점 짧게 느껴지기 시작하는 구간에 들어섰다. 크리에이티브 쪽에 오래 일하면서 느낀 점은 변화를 느끼지 못할 때 퇴보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주가 짧게 느껴질 때를 가장 경계한다. 조금씩 변화를 주고 싶다. 긍정적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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