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호 Dec 02. 2020

연말을 향해

#37    12월 1주

보낸사람: 소호

받는사람: 모빌스


연말을 향해 가는 모빌스. 올봄부터 위클리 모빌스를 시작했는데 겨울이네요. 그때 글이랑 사진 펼쳐보니 기분이 요상하다~ 그때나 지금이나 분주한 건 변함이 없고. 시간은 어김없이 흐릅니다. 훈택이가 "살면서 제일 시간이 빠르게 가는 시기"라고 하는데 격한 공감. 이번 주에 있을 연말정산 워크샵. 2020년 마지막 남은 한 달. 또 잘 지내봅시다.




RE:

보낸사람: 대오

받는사람: 모빌스


끝 또 시작

금요일 아침 출근과 동시에 클래식을 크게 틀어놓고 소호가 쓴 초고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바쁘지만 막 여유를 부리고 싶은 마음이 최근에 많이 든다. 보편적 보상심리. 큰 프로젝트가 끝나면 내게 주던 혜택. 독립하고 나선 실행하기 쉽지 않은 루틴. 끝도 없고 시작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나한텐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다.

두낫띵클럽 시즌이 끝났을 때 모빌스 누브랜딩이 진행 중이었고, 머니토크가 끝났을 땐 오뚜기 누브랜딩이 진행 중이었다. 그리고 오뚜기 누브랜딩이 끝나고 또 새로운 누브랜딩 시리즈가 시작되었다. 그 사이에는 클라이언트 프로젝트도 함께 껴있다. 오리지널 시즌을 받쳐주며 내 시즌도 같이 끌고 가고 외주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팀에서 나는 다른 동료와는 호흡법이 조금 다르다는 걸 느낀다.




RE:

보낸사람: 훈택

받는사람: 모빌스


감리&마무리

- 지난주는 작업한 디자인의 인쇄 감리를 보러 다녔고 감리를 보면서 디자인 작업할 때 고려해야 하는 것들이 많다는 것들 알게 된 한 주였다.

- 단순히 내가 원하는 색상의 팬톤칩을 가져가서 최대한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잉크가 얹힐 종이 특성에 대해서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예를 들어 종이가 노란 계열인지 푸른 계열인지, 코팅이 되어있는지, 표면 앰보싱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에 따라서 입혀지는 잉크의 색이 다르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종의 특성이 다른 종이를 가지고 컬러를 아무리 맞춘다고 하더라도 조금씩 미묘한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을 잘 생각하고 적용해야지만 디자인의 퀄리티가 높아질 수 있는 것 같다.

- 컬러를 사용하는 것은 작업마다 다르지만 많은 컬러를 사용해야 할 경우 무작정 도수를 높여 많은 컬러를 찍는 것보다 인쇄가 진행되었을 때 견적에 맞춰서 가장 합리적인 컬러 도수/인쇄 방법을 사용하여 제작 시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감리를 보러 가는 것이 어떻게 보면 시간 아깝고 귀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쇄 상황에서는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최종 결과물이 나오는 단계 중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단계인 것 같다.



RE:

보낸사람: 지우

받는사람: 모빌스


대체불가능함

이번 주말에는 연말 워크샵을 위해 그동안 모베러웍스에 들어와 했던 일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돌아보니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부분이 아쉬웠다. 최근에 ‘전문성’은 ‘대체 불가능함’이라는 문장을 읽었다. 모베러웍스에서 대체불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없어도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 없으면 안 되는 든든한 멤버가 되고 싶다. 2021년은 전문성을 쌓아가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RE:

보낸사람: 모춘

받는사람: 모빌스


일이 되게 하는 법

4/4분기도 끝을 향해 달려간다. 이 기간 동안 진행한 거의 대부분의 일에 사고가 발생했다. 일이 잘 되려면 어떤 부분들이 충족되어야 할까. 오랫동안 꾸준히 일을 하며 얻게 되는 노하우뿐 아니라

동기부여, 집중력, 체력, 끈기 등도 중요한 요소일 것 같다. 최근에는 생활의 균형 또한 일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최근 이러한 조건들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일에 끌려가는 좋지 않은 느낌. 이번 주 떠나는 워크샵이 이러한 고리를 끊고 다시 출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오뚜기 밥플레이크 출시 (feat. 뚜룽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