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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호 Aug 09. 2021

8월 일(work)기

#67    8월 1주

보낸사람: 소호

받는사람: 모빌스


기억하는 일

인간은 몸이 실제로 경험한 것보다 머리에 남은 기억에 지배당하는 동물이라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다. 일할 때도 비슷한 것 같다. 기분 좋은 상태에서 일하는 시간이 물리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일하면서 생긴 작은 갈등은 못내 마음에 오래 남고 삶을 균열시키기도 하는 것 같다. 그럴수록 의도적으로 머리에 좋은 기억을 주입식으로 심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한다. 지난 금요일 회의는 별다를 것 없는 주간 회의였음에도 유독 많이 웃고 즐거웠는데, 기록해두지 않으니 기억이 흩어져버려 아쉽다. 생각해보면 별 것 아닌 갈등, 뾰족한 말들만 머리에 맴돈다. 왠지 인생 손해보는 느낌? 이번주는 일하며 좋은 순간들을 더 많이 남겨두었다가 다음주 위클리 모빌스에 올려서 기억해야겠다 다짐해본다. 오랜 시간 뒤에 돌아보았을 때 좋은 기억이 더 많을 수 있도록!



RE:

보낸사람: 대오

받는사람: 모빌스


이번 주 업무 일기 중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시장에서 우리의 역할을 찾아가고 있다. 마치 사람처럼 처음엔 날것의 솔직함을 낯설고 신선하게 보여주는 그룹이었다면 지금은 주변의 신뢰를 바탕으로 대범하게 다양한 영역을 가로지르며 일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이 역할을 더 공고히 한다면 또 어떤 모험이 펼쳐질까. 더 확장된 우리 역할은 무엇일까.


210802 (Mon)

1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최초에 설정할 뼈대는 정말로 중요하다


210804 (Wed)

2

촬영에 집중중인 승재님, 설이랑 놀고 있는 디아지오 차장님, 사진 확인하는 모두들


3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었던 두분의 인연


4

집뜡


5

원래는 손 모델하러 왔다가 사무실처럼 작업을 하게 된 2인


6

권력자들이 왜 높은 탑을 지었는지 이해가 됨. 아래로 내려다보며 확인하는게 엄청 편함


7

아마 이번 사진 결과물 역대급이 아닐까


210805 (Thur)


8

싱글톤 원본 영상 정리. 하루치인데 양이 상당하다.


210806 (Fri)


9

롯데월드 제인님이 보내주신 롯데월드 굿즈 선물. 잘 마무리된 프로젝트이자 좋은 출발이된 프로젝트


10

퇴근길 아름다웠던 노을



RE:

보낸사람: 훈택

받는사람: 모빌스


8월 1주 사진 기록


1) 회의 중인 소호, 대오, 지우


2) 인터뷰 중인 대오와 하나


3) 싱글톤 촬영 중이신 승재님. 역대급 사진!!


4) 6mm 비디오 카메라. 재미난 결과물 만들어 볼 수 있을 듯?!


5) 우리 회사는 퀵 기사님들께서 잘 못찾으신다.



RE:

보낸사람: 지우

받는사람: 모빌스


1.

신디생의 영상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앞으로 찍고 싶은 영상들도 가득가득 쌓여있다. 아직 내가 화면에 나오는 영상들은 편집하는게 어색하고 부끄럽지만 훈택, 지우, 혜린의 보이스가 함께 어우러지는 영상들을 만들어가고 싶다. 신디생의 새로운 이름은...다음주 안에 꼭 정해보는 것으로...!


2.

모빌스 그룹의 회사소개서가 세상에 나올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훈택이 열심히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모베러웍스의 활동을 아카이빙 할 틀이 필요했는데 비핸스 작업도 그렇고 회사소개서를 만들며 틀을 다지는 작업을 한 것 같다. 멋지게 만든 결과물들을 멋지게 남겨주는 것도 프로젝트의 일부라는 것!



RE:

보낸사람: 모춘

받는사람: 모빌스


이번주는 대전에서 보냈다. 부모님이 세종으로 이사간 후 대전을 갈 일이 많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옛날 기분을 느꼈다. 비대면 업무 방식이 자연스러워지면서 떨어져 있지만 회의 등 업무는 진행되었다. 격세지감. 많이 익숙해졌지만 아직 집중이 아주 잘 되지는 않는다. 코로나 이후의 변화에 대한 글을 읽고 있는데 지금 내 생활이 올드한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래저래 세상 엄청 빠르게 변한다.



RE:

보낸사람: 혜린

받는사람: 모빌스


01

불스원 캐릭터 개발에 몰입했던 한 주였다. 구상한 스케치를 벡터화하는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롯데월드 팝업 방문 후 롯데월드 로그들을 다시금 보다가 힌트를 얻었다. 손보다도 익숙한 것이 타블렛과 사용하는 드로잉 프로그램인데 이것을 놓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정에 용이하고 하나의 이미지에 여러 테스트가 가능한 환경으로 넘어와서 디벨롭된 방향으로 여러가지 스케치를 하고나니 확실히 퀄리티도 오르고 손에도 더욱 익숙해지면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나갈 수 있었다. 이것을 또 한번 다듬어 밀도를 올리는 것이 다음 단계다. 다행히 좋은 피드백들을 주셔서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내부 추가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다. 노션에 세부적으로 진행단계를 나누어두었을때는 까마득했는데 벌써 반이상의 과정을 넘어온 것에 스스로 뿌듯함을 느낀다.


02

준비를 시작하는 여러가지 것들이 있다. 새로이 해보는 것들이 많아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풀려나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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