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무비랜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호 Jan 21. 2024

무비랜드 멤버 모집 시작!

무비랜드 라디오 EP1


무비랜드 라디오의 첫 에피소드. 원래는 바로 영화 이야기를 해보려고 했는데 극장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했다는 피드백에 따라 극장 운영에 대한 이야기도 섞어서 하는 것으로 기획 방향을 바꿨다. 업로드 주기도 격주에서 매주로 바꿔보기로. 1화는 요즘 무비랜드의 가장 화두인 '멤버 모집'을 주제로 어떻게 극장을 운영할 계획인지 이야기 나눠보았다.



모춘: 0화를 업로드하고 와닿았던 조언이 초반에는 여러가지 방향으로 테스트를 해보라는 거. 우리가 주로 영화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극장 준비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어요. 그리고 아차 싶었던 게 기본 정보 전달이 너무 안됐다. 언제부터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그런 기본적인 것들.. 우리 언제 오픈합니까?


소호: 2월 22일 목표로 하고 있죠. 예매는 한 열흘 전부터 오픈하려고 하고. 운영은 우선 목, 금, 토, 일 주 4일. 보통 영화관은 주 7일 운영되긴 하지만 저희가 처음이라 너무 떨려서 연습 기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영화 시작은 3시부터. 점심 드시고 커피 한잔 하면서 영화 보실 수 있게. 그렇게 3회차 정도 틀려고 하죠.


모춘: 저희가 이렇게 업장을 운영해 본 적이 없어서 초반에 되게 헤맬 것 같거든요. 시간을 여유있게 두려고 하고, 또 스튜디오 업무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사무실과 극장 업무를 함께 하는 과도기를 잘 거쳐야할 것 같아요.


소호: 그리고 가장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 티켓 가격. 


모춘: 결정한 금액은 2만원입니다. 사실 2만원 해도 마이너스... 영화 수급이라는 게 어렵고 비싸더라고요. 영화라는 콘텐츠의 저작권을 사와서 판매를 하는 거잖아요. 영화 마다도 비용이 다 다르고, 사람들이 잘 안찾는 영화라 해도 오히려 가격은 더 비싼 경우도 있고.


소호: 그래서 <대취협> 같은 경우가 틀면 틀수록 마이너스가 나는 상황이...


모춘: 그래서 하루 틀죠. 3회차. 



모춘: 큰 결정은 이런데 저희도 매일 매일 바뀌고 있어요. 저희 스스로도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매번 선택 장애가 오고.. 결정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고. 어제 같은 경우는 유니폼을 입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입는다면 어떤 유니폼이어야 하나. 내부적으로도 생각이계속 바뀌고 있어서.


소호: 장기적으로 운영을 해야 되는 공간이다 보니 온라인으로만 할때와 다른 부분이 많고. 매장 운영하는 분들 진짜 존경합니다.


모춘: 오늘도 오전 내내 회의했던 내용이, 손님이 왔을 때 어떻게 접객을 해야 하나. 경험의 길목 길목에 어떻게 멤버들이 배치되어 있어야 하나. 그런 것들. 그리고 극장이 운영 난이도가 있는 업종이에요. 8시간 운영을 한다고 하면 8시간이 평균적으로 고르게 일의 양이 나눠져있는 게 아니라 회차가 시작하기 전후로 일이 몰리고 영화를 상영하는 중에는 또 널널해져요. 그래서 머리를 맞대고 필요한 멤버의 숫자를 정리해보니 3.5명이 나온 상황?


소호: 0.5명이 애매하게... 쩜오가 필요한.


모춘: 어제까지의 해결 방안은 우선 저희 멤버들이 가서 0.5인분을 해보는 건데 사실 쉽지 않을 거 같아요. 또 주중에는 사람이 적게 오고 주말에 몰릴 거 같고. 평균값을 어떻게 봐야할지 고민입니다. 이런 고민들이 채용까지 연결되서 공고를 올리면서도 0명 이렇게 올렸어요. 


소호: 저희가 이 극장 일에 대해 숙지가 되는 시간도 필요할 것 같고. 차근차근 모셔야 될 것 같아요.



소호: 어떤 분을 모시는지 소개를 드리자면, 우선 주 4일 40시간 근무할 수 있는 정규직 멤버를 구하고 있어요. 하는 일은 접객이 기본이고, 상영 관리나 상영관 청소, 스낵 바에서 팝콘 핫도그 만드는 일도 있고. 작은 샵에서는 제품을 내어드리고 재고를 관리하는. 그리고 저희 프린트 서비스에 필요한 인쇄 작업들까지 두루두루 소화하실 수 있는 분을 찾고 있어요.


모춘: 과제가 있더라고.


소호: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모셔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어려운 과제는 아니고 두가지 질문을 드렸는데요. 우선은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접객이기 때문에 본인이 경험했던 접객의 경험을 여쭤보는 것이 첫번째 질문이었어요. 또 하나는 좋아하는 영화를 고르고 사람들에게 소개해달라고 했어요. 이건 사실 영화 취향을 물어본다기 보다 어떤 영화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소개하는지가 궁금했어요. 이 사람이 영화관에서 사람들에게 영화 이야기를 잘 건낼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했거든요.


모춘: 접객일을 해보신 분들을 우선으로 보고 있죠. 최근 접객에 대해 녹싸님의 현실 조언을 얻기도 했는데. 접객이란 게 감정 노동이 많이 드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감정을 조금 분리하실 줄 아는 분. 저 같은 경우도 감정이 널뛰는 스타일인데 잘 컨트롤 하실 수 있는. 저 스스로도 마음을 잘 세팅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소호: 저도 녹싸 대표님 만나뵀을 때 접객업이라는 게 되게 자기 수양적인 측면이 있다. 마치 도를 닦는 마음으로 일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감정 하나하나에 소진되지 않고 이 일을 마치 무대에서 연극을 하거나 게임을 하듯이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구나.


모춘: 이렇게 함께 일할 수 있는 분. 누군가의 마음에 남는 공간을 같이 만들어 볼 분을 모십니다.


소호: 같이 만들어가실 수 있는 멤버를 찾고 있습니다.


모춘: 오늘은 갑자기 이렇게 극장 운영이나 채용 이야기를 드렸는데 어떠셨을지 궁금해요. 라디오는 소통하면서 같이 빌드업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짧더라도 매주 올려보려고 하고요.


소호: 스포티파이 팟캐스트에는 Q&A 기능도 있더라고요. 궁금하신 점들 보내주시면 저희가 읽어드리고 답변 드리겠습니다. 현재 구독자분 22명인데 다음주에는 몇 분이 되실지! 앞자리 숫자 한번 바꿔보고 싶네요. 그럼 저희는 다음 주 월요일 저녁 8시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oderator: Soho, MoChoon

Producer: Jiwoo Kwon

Engineer: Hoontaek Oh


© MOVIE LAND

매거진의 이전글 무비랜드 라디오 개국. 극장 개업을 앞두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