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만나는 사람들 별로 각각의 다른 내 모습들이 있었는데
그건 아마 내가 겁이 많은 이유였을 거다.
그 간격이 조금은 좁혀진 것 같다.
더 이상 나에게서 나로 도망가지 말자고 처음 약속을 해봤구.
그리고 사람은 혼자서는 피드백이 안 돼.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알고 있었던,
아니면 알고 있었으면서 인정하기는 싫었던
내 모습들을 줍는다. 그냥 주섬주섬.
모.. 일단 주워서 손에 들어보기는 하는데
영 싫은 모습들이 많다.
다른 사람들은 이걸 다 어떻게 할까?
가끔은 이미 손에 든 내 모습들이 싫어서,
친구들과의 자리에서도
그냥 속없이 웃기만 할 때가 있다.
나는 너라는 사람을 알까?
알기는 할까?
너는 나라는 사람을 알기는 할까?
아니면 그냥 조금이나마
뭔가가 바뀌면
계속 알려줘.
누가 누구를 안다는 건
과거형이나 현재형으로 쓸 수 없으니까
그냥 계속 알려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