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계곡 삼화사

동해 무릉의 비경 속 사찰

by 보노보노야

삼화사는 동해시 무릉계곡 안에 있는 절이다.

무릉계곡은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곳이라고 하는데, 눈으로 보니..'과연'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삼척을 갈 생각으로 찾다 보니, 동해시에 삼화사라는 곳이 좋다는 말을 들어가게 되었다.

동해 무릉계곡은 가본 적 없는 곳이라, 살짝 기대가 되었는데 사람이 많을까 걱정이었다.


금요일 점심이 조금 지난 시간에 도착하니 계곡에도, 절에도 사람이 많지 않아 좋았다.

날이 너무 더워서일 수도, 비 피해를 수습하기 바빠서일 수도, 이제 막 소비쿠폰이 발행되었으니 지역에서 소비하기 좋은 때여서 일수도 있겠다 싶었다.

우리는 그저 사람이 많지 않으니 좋을 뿐이었다.

20250725_142052.jpg 계곡 초입 다리에서 바라보면 계곡과 삼화사가 그림처럼 보인다

무릉계곡 입장권을 사서 들어서니 작은 다리가 있는데 다리 위에서 삼화사가 그대로 보였다.

계곡도 멋진 것이 여길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면 난리 났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20250725_142423.jpg 삼화사 입구인데, 무릉계곡이 자랑하는 폭포들로 가려면 결국 이 길밖에는 없다
20250725_142817.jpg 사천왕을 지나면 절탑과 대웅전이 그대로 보이는 것이 전형적인 사찰의 모습이다

적광전(대웅전)에서 절하고, 다시 삼성각과 약사전에서 절하고 나오니 땀이 삐질삐질 흘러 그늘에 한참을 서 있었다.

삼화사 적광전의 주 불상은 특이하게도 철불상이다. 보통의 황금빛이 아니라 돌을 깎아 만든 듯한 색깔의 철로 만든 불상이라 절을 하고서도 한참을 바라보았다.


20250725_143931.jpg 삼화사가 있는 무릉계곡은 두타산안에 있다

삼화사가 국민관광지라는 무릉계곡 안에 있기는 해도 엄연히 절 안과 절 밖에 구분되어 있다 보니 밖에서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있어도 경내는 조용하기만 하다.

20250725_145536.jpg 절까지 했다면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 것도 좋다


20250725_151742.jpg 계곡물이 시원해 보여 뛰어들고 싶지만, 이제 그럴 나이는 지난 듯싶다

무릉계곡 관리사무소에서 나온 것처럼 보이는 아저씨 한분이, 물놀이하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다가 첨벙 뛰어드는 사람이 있으면 소리를 치시곤 했다. '그렇게 뛰어들면 다친다. 자꾸 그러면 물놀이 못 하게 할 거다'


날이 조금만 덜 더워도 무릉계곡 깊이 있다는 폭포까지 가보겠는데, 날씨가 허락하지를 않는 거 같다. 이 날씨에 거기까지 갔다가는 더위 먹고 한참을 계곡물에 담그고 있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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