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몇 줄로 정리될 일은 아니겠지만
나쁜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를 생각해본다.
자연 재해나 사고같이 내 노력, 의지와 상관 없는 일이라면 받아들이는 방법 밖에는 없다. 다만 마음을 나눌 사람이 있다면 함께 울며 위로하는 것이 최선이지 않을까. 이런 일들을 통해서는 인간의 한계를 깨닫는다.
내 노력이 부족해 겪게 된 실패라면 나 자신에 대해 정직하게 아는 기회로 삼는다. 내가 생각하는 노력과 타인이 생각하는 노력의 기준을 비교해보고 나는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가늠해본다. 이 과정을 통해 내 자리를 찾는다.
마지막으로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을 때는 이 일이 지금 일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루라도 빨리 그 사람이 이런 사람이었음을 확인하고 거리를 두게 되었으니 다행이다. 사람 보는 눈이 조금 높아진다.
지금, 알게 되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