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에도 돈이 필요한 아이러니
1. 감독: 다르덴 형제(1999)
2. 17살 소녀인 로제타(에밀리 드켄)은 알코올 중독 어머니와 함께 낡은 트레일러에서 궁핍하게 살아감.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 통보를 받고 다시 일자리를 구하려 하지만 녹록치 않음. 친구를 배신하면까지 일자리를 구해보지만 도망갔던 어머니가 돌아오면서 가스 질식으로 죽기를 결심. 하지만 이마저도 가스가 동이 나면서 실패함.
3. 리얼리즘 영화. 당시 벨기에 실업 청년 세대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반영.
4. 음악 없이 일상의 순간과 호흡만으로 서사 전개.
5. 좁은 공간의 촬영함으로써 로제타의 불안과 답답함을 그대로 전달.
6. 영화 개봉 후, 벨기에에서는 청년 실업자와 불안정 노동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크게 일어남. 실제로 로제타 법이라는 제도가 만들어졌는데, 이는 청년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정규직 채용을 촉진하기 위한 법안임.
7. 개인적으로 영화의 내용이 공감이 가는 듯하면서도 내용이 조금 극단적이지 않나 생각함.
8. 가스가 떨어져 죽지 못한 로제타가 가스를 사러 가는 장면은 한국인이 좋아할 법한 유머였음.
9.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1999),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에밀리 드켄, 당시 17세)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