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애비에 그 아들이었다능
1. 감독/각본: 연상호(2025)
2. 40년 전 실종된 어머니 정영희의 백골 사체가 발견됨. 아들 임동환은 다큐PD 김수진과 함께 어머니의 과거 행적은 파헤치기 시작함. 결국 어머니를 죽인 사람은 맹인이었던 아버지 임영규였음.
3. 이야기도 흥미롭고 소재도 흥미롭고, 이야기 속에 넣으려던 메세지도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메세지 전달력이 약함. 뭔가 좀더 분량이 더 있었어야 했다고 생각이 듬.
4. 시작은 '외모지상주의'를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쓴 거 같은데 마무리는 '닮았다'로 끝남. 이 '닮았다'에 의미를 두고 싶었던 거 같은데 의미를 발현하기에는 통찰의 깊이가 깊지 않음.
5. 과연 어머니 정영희의 얼굴이 얼마나 못생겼길래가 이 영화에서 가장 큰 궁금증이었는데, 굳이 그 얼굴을 보여주고 끝내는 것이 옳았던 것일까 싶음. 사진 속 얼굴이 너무 평범해서 김이 새버림.
6. 연상호 감독의 초기작부터 팬이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작품을 다 봤는데, 점점 이야기에 나오는 캐릭터가 비슷하다고 느낌. 특히 이 영화에서 나오는 캐릭터들도 전작과 유사하다고 생각이 듬.
7. 박정민 배우의 장님 연기는 훌륭했다고 생각이 들고, 특히 사람들의 조롱과 멸시 받는 연기가 탁월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