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것도 어쩔 수가 없었다
1. 감독: 박찬욱(2025)
2. 25년간 제지공장에 다니던 만수가 실직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 재취업을 위해 경쟁 인사들을 죽이러 다니게 됨.
3. 눈에 띄는 단점들. 첫번째 설정이 억지스러움. 두번째 연출이 어지러움.
4. 일단 기본적으로 이야기 형식의 영화이고, 나름 여러 상징과 오브제, 그리고 이미지들을 넣어서 영화의 어떤 예술적 퍼포먼스를 내보려 한 것 같긴 한데, 그것이 유용하게 적용되지 않음. 쉽게 말해서 쓸데없는 노력이었음.
5. 한국적인 느낌보다는 미국적인 요소가 많아 보임. '실직'이란 키워드 역시 한국보다 미국에서도 잘 먹힐 수도. 이를 다르게 보자면 나도 봉감독처럼 되고 싶다로 보였음.
6. 이야기에서 절정 부분이 없음. 이 영화는 나열식으로 이야기가 진행 되는데, 1번 죽이고, 2번 죽이고, 3번 죽이고.... 그리고 엔딩. 당연히 재미가 없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어떻게 보면 되게 단순한 구조이고, 그렇다고 이런 나열 방식에서 어떤 심오한 예술성이 존재하는 영화도 아닌 그저 그렇게 되어버린.
7. "재미없다"는 이 한줄평이 어떻게 이렇게 찰떡으로 잘 맞아떨어질 수가 있을까. 생각해봄.
8. 근데 제목 띄어쓰기는 왜 안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