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처리 담당 공무원의 사고사
1. 감독: 우베르토 파솔리니(2013)
2. 런던의 지방 자치구청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존 메이는 고독사 사망자 처리를 담당하는 일을 하고 있음. 일 처리가 늦다는 이유로 하루 아침에 해고를 당하게 된 존 메이는 자신의 마지막 업무를 잘 마무리 짓고 싶어함. 마지막으로 고독사한 사람의 가족, 지인을 만나며 장례식에 초대함. 결국 아무도 오지 않을 거 같던 장례식에 많은 이들이 참여했지만 정작 존 메이는 사고로 죽게 됨.
3. 사회에서 고립된 혹은 소외된 사람들의 고독사를 소재로 한 영화. 고독사로 죽은 이들의 모습은 나오지 않지만 주인공 존 메이의 반복적인 일상을 보면 그들의 삶이 얼마나 단조롭고 쓸쓸한지 잘 느낄 수 있음.
4. 문제는 영화의 서사 진행도 단조로움. 소재 선택은 좋았으나 그것을 풀어내는 과정이 참신하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함.
5. 마치 목을 메고 생을 끝낼 것처럼 보인 존 메이는 의외로 차에 치여 죽게 됨. 아무도 찾지 않는 그의 장례식을 보면서 그래도 직장생활 22년을 했는데 대체 왜? 이 부분에서 좀 의아했음.
6. 고독과 죽음이라는 것에 포인트를 두었지만, 이것에 대한 구체적인 장면들이 부재한 것이 아쉬움.
7. 사회적 관계 단절이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통용되는 문제처럼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