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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니아

인간 멸종 보고서

by ORANGe TANGo

1.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2025)


2. 제약회사 CEO 미셸이 외계인이라고 믿고 있는 테디는 사촌동생 돈과 함께 그녀를 납치함. 외계인이라는 자백을 받기 위해 사투를 벌이지만 결국 테디와 돈은 죽게 됨. 복수 때문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 미셸은 인간이란 종족을 멸종 시켜버림.


3.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 영화. 한국 영화를 리메이크 했기 때문에 개봉 전부터 꽤나 관심 받던 영화.


4. 당연히 원작과 비교를 할 수밖에 없는데, 확실히 한국 영화를 리메이크해서 성공할 확률은 적어 보임. 재미가 없음.


5. 다소 충격적인 반전 결말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셸리가 외계인이라는 사실이 놀랍지 않음. 영화의 백미는 결말인데. 따라서 결말을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다소 재미있게 보았을 수도.


6. 원작에서 백윤식의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참신하고 다양한 방법을 쓰던 신하균과 달리 이 영화는 단조롭게 진행되는게 아쉬움.


7. 엠마 스톤과 백윤식의 연기 차이가 너무 심해서 더욱 아쉬움. 묵직하고 차분한 백윤식의 바이브와 달리 엠마 스톤한테는 그 어떤 바이브를 느낄 수 없었음. 안드로메다 황제라면서 황제다운 면모도 없고 대기업의 오너로서의 모습도 없고.


8. 아무래도 리메이크 버전은 <올드보이>처럼 실패한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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