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의 품위 있는 퇴장
1.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창시자이자 유럽 예술영화의 거장으로 꼽히는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1963년 이탈리아 영화.
2. 주세페 토마시 디 람페두사의 동명소설 원작.
3. 버트 랭커스터(도른 파브리치오 살리나 공작), 알랭 들롱(탄크레디 팔코-공작 조카),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안젤리카 세다라-조카 약혼자)
4. 1860년대 귀족 사회가 몰락하고 새로운 부르주아 계층이 부상하는 역사적 격변기를 배경. 시칠리아의 한 왕족 출신 귀족인 살리나 공작이 겪는 내적 갈등과 사회의 변화에 초점.
5. 영화를 보기 전 이탈리아 역사를 조금 알면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음. 19세기 중엽 이탈리아 통일 운동 시기이며, 그중에서 1860년 가리발디의 시칠리아 상륙 작전을 배경으로 함.
6. 가리발디가 이끄는 민병대 ‘붉은 셔츠 부대’가 시칠리아에 상륙. 목표는 남부 이탈리아에 있던 부르봉 왕조를 몰아내고 통일된 이탈리아로 편입시키는 것. 가리발디는 빠르게 시칠리아 전역을 장악하고 나폴리로 진격함.
7. 살리나 공작은 전통 귀족의 상징. 시대의 흐름을 인식하지만, 이를 막을 수 없음을 깨닫고 체념적으로 받아들임.
8. 조카 탄크레디는 귀족 출신이지만 새 시대에 편승하려 함. 부르주아 계층의 딸 안젤리카와 결혼. 구 귀족 + 신흥 자본가 연합 = 새로운 지배 질서.
9. 영화의 무도회 장면(약 45분)은 영화사상 가장 아름다운 시퀀스 중 하나로 평가됨. 낡은 시대의 마지막 화려함을 상징. 살리나 공작은 무도회가 끝나고 쓸쓸히 퇴장.
10. 레오파드(표범)은 귀족적이고 우아한 동물로 영화 속 살리나 공작 자신을 상징. 그는 한 시대(귀족 사회)의 절정과 몰락을 품위 있게 받아들이는 인물로 대변.
11. 러닝타임이 약 3시간 분량이며, 고전 영화이기에 약간 지루함. 실제로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은 이탈리아 귀족 가문 출신으로 영화에 자전적 요소가 많이 들어갔다고 함.
12. 1963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