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와르 Dec 26. 2023

가리워진 길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https://youtu.be/YtBcxKwZg-w?si=Hm6OOa5TblsQnZpJ

마음을 울리는 수현의 가리워진 길
그대여 힘이 돼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유튜브를 보다 이 영상이 떴다.

수현이 부르는 가리워진 길.

피아노 반주와 비올라 연주에 수현의 목소리까지 합쳐지니 듣기가 너무 좋았다.

그런데 중간에 가사에 울컥했는지 눈물을 참지 못하고 끝내 이어나가지 못하는 수현을 보고 나도 같이 눈물이 났다. 수현이 노래를 이어나가지 못하자 조용히 깔리는 오빠 찬혁의 목소리.

‘그대여 힘이 돼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리고 이내 다시 노래를 이어나가기 시작한 수현의 가리워진 길.

수현의 노랫말 하나하나에 담긴 진심과, 진심이 넘쳐흘러 더 이상 이어나가지 못하자 이를 바라보며 묵묵히 도와주는 찬혁의 목소리, 그리고 다시 용기 내어 마무리하는 수현의 노래. 더없이 완벽한 무대라고 느껴져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여러 번 계속 보게 되었다.


살아가며 우리는 여러 번 슬럼프에 빠지고, 크고 작은 굴곡들을 맞이한다. 이런 고난 속에서 늘 나에게 주어진 길이 무엇일지 고민하게 된다. 내가 선택한 길이 맞을지, 이 고난이 나의 길로 가던 중 발에 채이는 흔하디 흔한 돌멩이일 뿐일지.


수현의 목소리를 들으며 나도 생각해 본다. 아득하기만 한 나의 가리워진 길을 나는 찾은 것일까.

아직 헤매고 있다면 언젠가는 부디 나에게 주어진 길을 찾을 수 있기를.

작가의 이전글 우리가 꼭 높게 날 필요는 없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